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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 무조건 버텨야겠다 생각" 최민정 집념의 버티기, 한국 쇼트트랙 금메달 만들었다

작성일: 2026.02.19 10: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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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 ⓒ연합뉴스
▲ 최민정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로 통과, 1위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박빙 승부였다. 한국에 이어 2위로 골인한 이탈리아는 4분4초107을 기록해 불과 0.093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위기는 16바퀴째에 있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3위 자리에 있던 최민정까지 충격이 전해졌다. 하지만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고 3위를 지켰고,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힘이됐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 상황에서 버텨낸 것에 대해 묻자 최민정은 "넘어지는줄 알고 기겁했다. 모르겠고 무조건 버텨야겠다 생각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출전 선수 모두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노도희는 "끝까지 믿고 이끌어준 팀원들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길리는 "솔직히 말해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앞만 보고 달린 것 같다"며 "언니들이 든든하게 다 버텨준 덕분에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소연은 "동생들 너무 잘해줘 가지고 너무 고맙고 진짜 그냥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너무 기쁘다"고 했고 심석희는 "준비하면서 힘든 상황이 많았다. 서로 잘 버티면서 더 똘똘 뭉치고 서로 믿으면서 해왔다는게 느껴져서 기쁘다.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이 종목에서만 통산 7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특히 최민정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진종오, 김수녕, 이승훈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최가온(세화여고)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한데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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