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메라 앞에서 무너졌다… 최민정·김길리, 같이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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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밀라노, 배정호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섰다. 최민정의 은퇴 발표 직후 둘이 카메라 앞에 함께 선건 처음이다.
취재진이 “서로에게 한마디씩 해달라”고 하자, 잠시의 침묵 끝에 최민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고생 많았고, 난 정말 네가 금메달을 따서 너무 좋았다. 맛있는 거 먹자”
담담한 말이었지만, 그 한 문장에 쌓였던 시간과 감정이 모두 담겨 있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길리는 “언니도 정말 고생많으셨고" 라고 했지만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말을 잇지 못한 채 계속해서 최민정을 바라봤다.
두 선수의 시선이 맞닿는 순간, 인터뷰 현장은 숨을 죽였다. 곁에서 지켜보던 팬들 역시 울컥했다.
취재진이 "김길리가 최민정 선수 알프스까지 한번 더 뛰겠다고 하던데요"라고 말하자 최민정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잠시 웃었지만 또 다시 눈물이 터졌다.두 사람은 서로에게 “울지 말자”고 말했지만, 정작 최민정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무엇을 버텨왔는지 얼마나 의지했는지 둘은 이미 알고 있었다. 어쩌면 이제 최민정의 시대에서 김길리의 시대라는 말로 정리될지 모른다.
한 시대를 함께 건너온 선후배의 작별 인사.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진심이었기에 그 어떤 순간보다 감동깊고 가장 인간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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