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취임 10주년…약속을 성과로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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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올해로 취임 10주년을 맞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약속을 성과로 증명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을 지낸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FIFA 회장 후보로 출마하며 “축구를 다시 FIFA가 하는 일의 중심에 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는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수장에 오른 뒤 10년 동안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룩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이다. FIFA는 2016년 이후 전 세계 211개 회원국에 50억 달러(약 7조 2500억 원) 이상의 축구 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이는 2016년 이전 기간과 비교해 7배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이는 국가들은 ‘FIFA 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인프라를 개선했다. 또한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디렉터가 주도하는 ‘인재 육성 제도(TDS)’로 내년까지 75개의 FIFA 인재 아카데미를 설립해 국가 간 격차 해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국제 대회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며 이미 5억 건에 달하는 티켓 신청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을32개 팀 체제로 새롭게 개편하고 대폭 상금을 확대했으며, 무려 27억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은 남녀 불문 지난해를 기점으로 격년제에서 매년 개최로 바뀌었다.
여자 축구 역시 비약적인 도약을 해냈다. FIFA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상금으로 1억 5200만 달러(약 2204억 원)를 지급했는데, 이는 전 대회 대비 10배에 달하는 액수다. 뿐만 아니라 임신, 입양, 가족 휴가 등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 체계를 확립했다.
2015년 불거진 ‘FIFA 게이트’가 전환점이 됐다. FIFA는 부패한 조직에서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집중하는 기구로 탈바꿈했다. 비디오판독(VAR)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70개국 200개 이상 대회에 안착시켰고, 최근에는 비디오지원(FVS)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전한 재정 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5억 달러(약 2조 1800억 원) 이상을 회원국에 지원할 수 있었고, 미국 법무부로부터 과거 부패로 발생한 2억 100만 달러(약 2915억 원)의 손실을 보상금으로 반환받으며 신뢰를 회복했다.
경기장 밖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150개 이상의 협회가 ‘학교를 위한 축구(Football for Schools)’ 프로그램을 교육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FIFA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1000개 이상의 미니 구장을 건립하는 ‘FIFA 아레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종차별 반대 프로토콜과 온라인 학대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FIFA소셜 미디어 보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차별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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