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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필리핀 여성은 처음 본다" 해외 팬들 열광한 스탠퍼드대 '체조 스타'…섭식장애로 5개월 운동 중단→AG서 극적인 복귀, 이젠 올림픽 메달까지 노린다

작성일: 2026.10.22 00: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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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섭식장애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필리핀 여자 체조 국가대표 레비 융-루이비바르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섭식장애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필리핀 여자 체조 국가대표 레비 융-루이비바르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섭식장애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필리핀 여자 체조 국가대표 레비 융-루이비바르(스탠퍼드대)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내신문 '스탠퍼드 데일리'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융-루이비바르가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엘리트 체조 무대로 돌아왔다"며 "이번 대회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여기고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융-루이비바르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10위에 올랐다. 필리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한때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그가 다시 조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섰다는 점에서다.

융-루이비바르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필리핀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섭식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5개월간 체조장을 떠나야 했다.

신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했다.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길을 택했다.

스탠퍼드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번에 인터뷰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며 "휴식기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정말 강해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엘리트 체조 전장에 서서히 적응하려고 한다. 이제 막 다시 발을 담근 단계"라고 덧붙였다.

전환점은 올해 미국 대학체조 시즌이었다.

스탠퍼드대 여자 체조팀 소속인 융-루이비바르는 2026년 대학 리그에 복귀해 레드셔츠 1학년 신분으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에 세 차례 선정됐다.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그는 대학체조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자신의 근력과 지구력이 파리 올림픽 출전 이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었다.

융-루이비바르는 "당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체조 시즌이었다. 팀과 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했다"면서 "그런데 훈련 과제를 예상보다 일찍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재미 삼아 엘리트 체조 기술을 몇 가지 시도해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도전이 엘리트 싸움터 복귀를 향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그는 "대학체조를 정말 좋아하지만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언제나 엘리트 체조였다"며 "(NCAA 경기를 치르고서야) 다시 원래 경쟁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복귀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삼은 건 언제나 '건강'이었다.

융-루이비바르는 "무엇보다 적절한 속도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다. 건강한 방식으로 복귀하고 싶었다"며 "스스로에게 지나친 압박을 주지 않고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그가 바라보는 최종 목적지는 2028 LA 올림픽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탠퍼드 데일리는 "융-루이비바르는 대학체조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동시에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7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융-루이비바르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에 나서기 전에 엘리트 무대에서 몇 차례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필리핀을 대표해 경기에 나서고, 대표팀 동료들과 관계를 다지면서 현재 내 기술 수준과 준비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향후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정신적인 성장이다.

과거 섭식장애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제는 스스로를 믿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나 자신을 조금 더 믿을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충분히 (훈련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섭식장애가 스스로를 꾸준히 신뢰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나만의 리듬과 자신감을 되찾고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융-루이비바르는 새로운 고난도 기술과 연결 동작을 익혀 한층 경쟁력 있는 연기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연결 동작을 시도하고 상당히 난도가 높은 연기를 구성할 생각에 정말 설렌다"며 "나는 언제나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 주기에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 보고 싶다. 다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융-루이비바르를 향한 해외 누리꾼 반응도 눈길을 끈다.

일부 누리꾼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저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 등 그의 외모를 절찬하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체형을 가진 필리핀 여성은 처음 본다"며 신체적 특징을 인종적 배경과 연결 짓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융-루이비바르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선수로서의 성장이다.

한때 섭식장애로 체조 매트를 떠나야 했던 그는 이제 더욱 강해진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2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융-루이비바르는 "2028 올림픽을 향해 정말 큰 목표를 세워 놓았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나 자신에게 최고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단순히 2028 올림픽에 출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 출처 레비 융-루이비바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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