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보다 더한 괴물이 뜬다…6년 만에 韓 돌아온 ML 35승 투수, 日 세이부 상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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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2020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 베일을 벗는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25일 오후 1시 일본 미야자키현 히나타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구춘대회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마운드에 오르는 이 때문이다. 바로 플렉센이다.
플렉센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플렉센은 3시즌 동안 메츠에서는 27경기(11선발)에 나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에 플렉센이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고, 두산과 연이 닿았다.
빅리그에서는 보잘 것 없었던 플렉센.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달랐다. 2020년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플렉센은 정규시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고, 가을 무대에서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 모습을 바탕으로 빅리그 역수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31경기에 나서 무려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펄펄 날아올랐다. 그리고 이듬해에도 33경기(22선발)에서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하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후 시련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플렉센은 2023년 시애틀에서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이에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으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2024시즌에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으나, 결과는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로 처참했다.
그나마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불펜 자원으로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플렉센은 미국이 아닌 KBO리그에서 재기를 노려보기로 했고, 친정 두산과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플렉센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부터 152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미 2020년 두산에서 검증을 마친 투수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35승을 수확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당초 미야자키에는 25일 비가 예보돼 있었다. 때문에 두산과 세이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썩 높지 않았다. 그런데 일기예보와 달리 25일 미야자키의 날씨는 매우 좋다. 따라서 예정대로 플렉센이 세이부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원형 감독도 기대감이 크다. 사령탑은 지난 24일 "일단은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플렉센이나 잭 로그, 곽빈 수준의 선수들은 캠프 중 결과보다는 몸 상태가 어떤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에서 스피드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가 체크 포인트다. 청백전도 하고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본 모습을 봤을 때 컨디션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과연 플렉센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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