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패'승승승승'패'…신유빈, 한일 연합군에도 복식만 준우승 2번 → 혼합복식 이어 여자복식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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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22, 대한항공)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두 종목 준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써 내려갔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살짝 닿지 못했으나,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복식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유빈은 28일 싱가포르 더 칼랑 내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마무리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6 여자복식 최종전에서 일본의 강력한 듀오 하리모토 미와-하야타 히나 조를 상대했다. 이날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손을 잡고 '한일 연합군'으로 나선 신유빈은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으나 게임 스코어 0-3(9-11, 8-11, 7-11)으로 패했다.
경기 흐름은 매 세트 박빙이었다. 첫 번째 게임에서 8-8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이후 2게임과 3게임에서도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각각 8점과 7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2강부터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던 기세에 비해 힘없이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 천재'다운 행보를 보였다. 앞서 26일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를 만난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트 스코어 0-3(7-11, 6-11, 11-1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유빈은 이번 싱가포르 스매시에서만 두 차례 시상대 두 번째 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모처럼 다시 손을 잡은 나가사키와 다시 결승까지 올라 한일 연합군의 호흡을 잘 보여줬다. 둘은 지난해 스웨덴, 중국 스매시에서도 손을 맞잡고 각각 4강과 8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에게 복식 파트너십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메이저급 대회에서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다. 비록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앞두고 한국 여자 탁구의 핵심 자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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