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토트넘의 실패작" 손흥민과 함께 UCL 결승 밟았던 오리에, 프랑스 7부리그 합류 예정...지도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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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던 세르주 오리에가 이제 프랑스 7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잊힌 토트넘의 실패작 세르주 오리에가 지난 주말 10골을 허용한 프랑스 7부리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오리에는 현재 프랑스 오드프랑스 지역리그 2부에 속한 몽티니-앙-고엘과 입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축구 피라미드로 따지면 7부리그에 해당한다.
오리에는 한때 유럽 정상급 무대를 누볐던 측면 수비수다. 랑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툴루즈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름을 알렸다. PSG에서는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도 두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는 이적료 2,300만 파운드에 PSG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11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측면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줬다.
이 기간 손흥민과도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다. 오리에가 토트넘에 합류한 2017년부터 팀을 떠난 2021년까지 손흥민과 함께 뛰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조제 모리뉴 체제를 거치며 토트넘의 좌우 측면을 함께 책임졌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당시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토트넘에서 확실한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경기력의 기복과 수비 불안으로 꾸준히 비판을 받았고, 결국 2021년 토트넘과 결별했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는 여러 리그를 전전했다. 비야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를 경험한 뒤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고, 이후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또, 이란 명문 페르세폴리스까지 거쳤지만 올해 초 팀을 떠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내왔다.
차기 행선지는 무려 프랑스 7부리그다. 몽티니-앙-고엘은 아마추어 팀으로 알려져 있다. '더 선'은 "특히 이 팀은 지난 주말 비아슈-생-바스트와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때 토트넘과 PSG에서 뛰었던 오리에의 경력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다.
현재 계약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란축구협회에서 필요한 서류를 전달하는 과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리에 측 관계자는 프랑스 지역지 '라 부아 뒤 노르'에 조만간 승인이 떨어지고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오리에가 이미 몽티니-앙-고엘의 15세 이하(U-15) 팀 지도자로 선임됐다는 것이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선수 은퇴는 선택하지 않은 셈이다. PSG와 토트넘, 비야레알, 노팅엄 포레스트, 갈라타사라이 등을 거쳐 온 오리에는 이제 프랑스 7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하며 현역 생활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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