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사건, '메시 나와' GOAT 타이틀 뺏어온다...손흥민, 패스까지 남다르다 → MLS 도움왕부터 넘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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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지배하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통치 영역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흥민의 시즌 초반 기세가 아주 무섭다. 2026시즌 개막 이후 MLS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등 총 4경기를 뛰며 벌써 도움이 6개에 육박했다. 이것도 풀타임을 소화한 건 고작 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시간당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미국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끝난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MLS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해 LAFC에 6년 만의 휴스턴 원정 승리를 안기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
손흥민이 팀 승리와 함께 개인 타이틀 확보에도 벌써 시동을 걸었다. 이는 곧 메시와 전쟁을 뜻한다. 지난 시즌 메시는 35골 2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득점과 도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공격 포인트 56개라는 거대한 산을 쌓으며 MLS를 평정해 2년 연속 리그 최우수 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는 손흥민이라는 강력한 대항마를 마주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후반기에 MLS로 넘어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12골 3도움으로 총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손흥민의 수치를 감안하면 시즌 초반부터 뛰었다면 메시의 독주를 충분히 막았을 수도 있다는 견해가 상당했다.
이러한 주장이 올해 초반 행보로 타당성을 얻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만 벌써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고, 북중미 챔피언스컵 포함 시즌 전체 도움 기록은 어느덧 6개에 달한다. 메시가 지켜온 플레이메이커의 왕좌를 뿌리째 흔들고 있는 셈이다.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경기 전체를 설계하는 지휘관이었다. 2개의 도움은 기본이었고 슈팅 6회, 빅찬스 창출 3회, 볼 터치 101회라는 기록은 얼마나 집요하게 상대 진영을 유린했는지 증명한다.
LAFC가 전반 초반 점유율이 30%까지 밀리며 고전하던 팀의 분위기를 바꾼 것도 손흥민의 헌신이었다.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상대 골키퍼를 압박해 실책을 유도하는가 하면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센터백 카를로스의 다이렉트 퇴장까지 끌어내며 승부의 물줄기를 바꿨다.
승기를 잡은 후반전은 손흥민의 택배 배달 쇼였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아크 서클 부근의 마르코 델가도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건넸고, 이것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선제골로 이어졌다. 공식전 2경기 연속이자 리그 2호 도움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메시가 서 있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있다. 메시는 아직 공격포인트에 시동을 걸지 못했다. 지난주 LAFC와 개막전에서 메시는 꽁꽁 틀어막히며 1개의 도움을 올린 손흥민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물론 메시가 계속해서 침묵할 리는 없다. 그렇기에 득점 기계에서 완벽한 찬스 메이커로 진화한 손흥민이 메시로부터 도움왕 타이틀을 탈취하고 MLS의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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