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직격탄! "토트넘 강등 당하면 회복 불가능"…우리는 내려가기에 너무 강해 느슨한 정신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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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호화로운 스쿼드가 품고 있는 근거 없는 자부심이 오히려 강등이라는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통렬한 비판이 제기됐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의 아픔을 직접 겪었던 아스널 출신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는 토트넘 내부에 만연한 '우리는 강등당하기에 너무 과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착각이 팀을 좀먹는 가장 큰 독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알리아디에르는 미들즈브러에서 뛰던 때 강등을 경험했었다. 이에 근거해 '갬블링'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스타 선수들의 안일함을 꾸짖었다. 그는 "나 역시 강등될 당시 우리 팀이 너무 강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고 회상하며 "일단 강등권의 늪에 빠지면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나 화려한 재능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강등된 축구판에는 수준 높은 기술이나 이름값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투쟁과 믿음, 헌신만이 유효할 뿐"이라고 조언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리그 17위까지 추락하며굴욕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래도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받은 건 1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가능했다.
지금은 유럽대항전 정상을 꿈꾸기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보다 더 강등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미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무기력한 흐름을 끊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알리아디에르는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았다.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를 '이런 하위권 싸움에 끼어들기엔 너무 높은 존재'라고 여기는 순간 몰락은 시작된다"며 "내가 팀을 구해야 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 클럽이 무너지게 놔둘 수 없다는 절박한 동료애가 절실하다"라고 역설했다.
토트넘의 전설 대니 머피 역시 이러한 위기론에 힘을 보탰다. 그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투도르 체제 이후 이어진 연패를 언급하며 "계속해서 패배의 굴레에 갇히고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무용지물이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팬들이 제기하는 '차라리 강등되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토트넘이라도 강등은 회복 불가능한 재앙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강등되기에 너무 강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토트넘이 이름값이라는 허울에서 벗어나 강등권 생존을 위한 처절한 진흙탕 싸움에 뛰어들 준비가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게 선수 출신들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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