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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가 "중계 어디서 해?" 물어봤던 한화 156km 영건…그는 왜 ML 28승 투수를 보고 감탄했나 "정말 닮고싶다"

작성일: 2026.03.04 17:4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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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곽혜미 기자
▲ 정우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 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탐색에 나섰다.

첫 경기는 한국의 완패였다. 일본에 4-11로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한일전 10연패라는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이 두 번째 경기에 내세운 선발투수는 다름 아닌 우완 정우주(20·한화). 당시만 해도 루키 시즌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정우주에게 한일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다.

그러자 한화에서 함께 동료로 지냈던 코디 폰세가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어떤 경로를 통해 중계를 볼 수 있는지 팬들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 154km까지 나온 강속구를 앞세워 일본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수확한 정우주는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은 비록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지만 7-7 무승부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폰세는 정우주의 호투에 흥분했다. "내 동생 정우주, 정말 잘 했다. 진짜 선발투수다웠다"라는 폰세의 글은 그가 얼마나 정우주를 아끼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경기 후 정우주는 폰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사실 1년 동안 폰세에게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앞으로도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주목을 받았던 정우주는 '완성형 에이스' 그 자체였던 폰세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 분명하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코디 폰세.
▲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코디 폰세.
▲ 데인 더닝 ⓒ연합뉴스
▲ 데인 더닝 ⓒ연합뉴스

 

지난 해 KBO 리그를 평정했던 폰세는 지금 한화에 없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비록 지금 폰세가 사라졌지만 정우주 같은 젊은 투수들이 성장한다면 올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당장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전력투구'를 펼쳐야 한다. 이미 미션은 주어졌다. 5일 체코와의 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 등판이 확정된 것. 현재로선 선발투수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정우주는 "우선 WBC 첫 경기이니까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투수 운영이 꼬이지 않아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완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비록 폰세는 한화를 떠났지만 지금 한국야구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을 기록한 한국계 우완 데인 더닝이 있다. 더닝은 지난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과연 더닝의 피칭을 지켜본 정우주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정우주는 "더닝이 투구수를 절약하면서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모습을 닮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고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감탄했다.

이처럼 어린 나이의 선수는 베테랑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배움을 얻고 성장한다. 정우주에게 이번 WBC라는 대회도 자신의 기량을 발전하는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정우주 ⓒ곽혜미 기자
▲ 정우주 ⓒ곽혜미 기자
▲ 모자에 진인사대천명 문구를 새긴 정우주 ⓒ윤욱재 기자
▲ 모자에 진인사대천명 문구를 새긴 정우주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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