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제안 끔찍" 그런데 다저스 갈 수 있다?…사사키 대안으로 트레이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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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에릭 라우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다저스 팬사이디드는 4일(한국시간) 라우어를 트레이드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사키 로키의 부진 때문이다.
사사키는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만들고 있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시범경기 초반 두 차례 등판에서 흔들렸다. 첫 등판에서는 1이닝 남짓 동안 3실점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물론 투구 내용이 전적으로 나빴던 것은 아니다. 만루 홈런을 허용한 뒤 다음 이닝에서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24세의 사사키는 아직 젊은 투수라는 점에서 이런 기복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다저스로 이적할 당시부터 장기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사키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호투를 펼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다저스가 당장 사사키를 포기하거나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현재 선발진보다 더 오랫동안 팀을 이끌 핵심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초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구단이 투수 뎁스 보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래서 언급된 이름이 라우어다. 팬사이디드는"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28경기(15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투수로 활약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저스의 투수 운영 특성을 고려하면, 사사키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구단은 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 보내거나 불펜에서 조정 기간을 주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우어는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결국 KIA는 라우어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고, 이에 라우어는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이는 라우어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라우어는 2025시즌에 앞서 토론토와 손을 잡았고, 28경기(15선발)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다.
라우어는 지난 6월 'MLB.com'과 인터뷰에서 'KIA로부터 12시간 내에 한국행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요청에 "정말 끔찍하게 들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부진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조금 과하게 힘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 특히 패스트볼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초반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팬사이디드는 "물론 현재 상황만으로 사사키의 시즌 전망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많다. 스프링트레이닝은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일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저스 역시 선발진을 여러 투수가 번갈아가며 활약하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사사키 역시 그 흐름 속에서 경험을 쌓으며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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