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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외에 알려진 '7번' '그분', 손흥민에 닥친 낯선 현실…英 매체가 던진 질문 "후배들과 분열에 선발 자격까지"

작성일: 2026.11.01 07:0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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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이 해외 언론에까지 전해졌다. 주장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 사이의 갈등설을 영국 매체 가디언이 조명했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이 해외 언론에까지 전해졌다. 주장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 사이의 갈등설을 영국 매체 가디언이 조명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대표할 '주장' 손흥민을 향해 해외에서 냉정한 전망이 나왔다. 세대교체와 리더십 논란에도 주장으로서 입지는 굳건해졌으나, 이제는 기량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은 지난달 31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수단 내부 갈등과 대한축구협회 수사,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며 "손흥민도 대표팀에서 상징적인 7번을 달고 역사를 썼지만, 이제는 팀 내부 분열의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에 대한 말이 상당하다. 국회에서도 선수단의 적나라한 반응이 공개됐다. 일부 선수들이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이나 '그분'으로 지칭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대표팀 내부의 균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디언은 이번 상황이 "2024년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 벌어진 이른바 탁구 사건보다 더 심각한 양상"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이 대표팀의 새로운 고참 그룹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다만 이 매체는 최근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1월 A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은 물론 은퇴 소동을 벌인 세 명의 선수를 모두 소집하며 "대표팀은 건강하다"라고 일축한 상황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디언이 던진 가장 묵직한 질문은 따로 있었다.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34세에 접어든 만큼 과거와 같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우즈베키스탄전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9호골을 작성했지만,  모든 우려를 지울 수는 없다는 시선이다.

측면과 중앙 중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를 놓고 벌어졌던 전술적 논쟁도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어느 위치에서 뛰는 것이 최선인지를 따지는 단계를 넘어 아예 선발로 기용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이견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한국을 넘어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의 이력을 써낸 손흥민이 9년간 대표팀 주장을 맡아오면서 처음으로 냉혹한 전망에 휩싸이고 있다. 장시간 방치됐던 대표팀 내부의 신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대교체 압박까지 받는 이례적인 갈림길에 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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