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압권의 피칭! 前 KBO 투수, WBC 신기록 썼다…키움-KT 땅 치고 후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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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에 몸담았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이스라엘 타선을 상대로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헤이수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조별리그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63구, 2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지난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헤이수스는 미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2024시즌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와 연이 닿았다. 헤이수스는 첫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이에 KT 위즈가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KT에서도 활약은 썩 두드러지지 않았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등판했으나,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결과 헤이수스는 KT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고,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손을 잡으며,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으로도 발탁되면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헤이수스의 출발은 완벽했다. 헤이수스는 1회초 선두타자 콜 캐릭과 4구 승부 끝에 94마일(약 151.3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시작, 후속타자 RJ 슈렉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이정후의 동료 해리슨 베이더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2-0으로 앞선 2회초 헤이수스는 선두타자 스펜서 호위츠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어 나오는 타자들을 모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스라엘 타선을 봉쇄했고, 3회에도 맷 머비스를 삼진 처리한 뒤 제이크 겔로프와 노아 멘드링거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무결점의 피칭은 계속됐다. 헤이수스는 다시 만난 이스라엘의 상위 타선 캐릭-슈렉-베이더를 각각 뜬공과 삼진, 땅볼로 묶어냈다. 4회 종료 시점에서 헤이수스의 투구수는 46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헤이수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WBC 역사를 작성했다.
헤이수스는 첫 타자 호위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잭 레벤슨에게 7번째 삼진을 뽑아내며, WBC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이후 첫 실점이 나왔다. 헤이수스는 개럿 스텁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우익수 방면에 3루타로 내준 뒤 머비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헤이수스는 이어 나온 겔로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8개의 삼진을 기록, WBC 신기록을 작성하며 5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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