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일 실점→대굴욕 마무리? 스쿠발 입장 번복 임박! "WBC 추가 등판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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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이 될 줄 알았는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추가 등판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쩌면 스쿠발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더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스쿠발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영국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1구,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엄청난 비판과 맞닥뜨렸다. 이유는 WBC에서는 영국을 상대로 단 한 경기만 등판겠다는 뜻을 밝힌 까닭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될 경우 "결승에 간다면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미국 팬들이 엄청난 실망감을 쏟아냈다.
그래도 스쿠발은 꿋꿋하게 영국전에 등판했는데, 지구상 최고의 투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영국은 WBC에 참가한 팀들 중 최약체 수준으로 꼽히는 팀. 그런데 스쿠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네이트 이튼을 상대로 93.8마일(약 151km)의 직구를 공략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이튼도 메이저리거지만, 그야말로 굴욕적인 스타트였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쿠발은 재즈 치좀 주니어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해리 포드와 BJ 머레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2회초에도 영국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리고 3회 트레이시 톰슨과 랜 루이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튼에게 다시 한번 안타를 내줬으나, 치좀 주니어에게도 삼진을 뽑아내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스쿠발의 투구수는 41구에 불과했고, 당연히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스쿠발은 공수교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더그아웃을 벗어나지 않았고, 클레이 홈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조별리그 한 경기만 등판하고 대표팀에서 빠지겠다고 한 것도 공분을 샀는데, 투구수에 여유가 넘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이닝 만에 빠지게 되면서, 스쿠발의 이미지는 더욱 안 좋아졌다. 그런데 스쿠발이 경기가 끝난 뒤 추가 등판 가능성을 거론했다.
'MLB.com'의 데이비드 애들러는 "타릭 스쿠발이 WBC 미국 대표팀으로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쿠발은 오늘 투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선발 등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확정이 된 것은 아니다. 아직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 불과하다. 애들러에 따르면 스쿠발은 "이번 결정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한 경기만 던지고 빠지겠다고 했던 것을 고려하면, 스쿠발의 생각이 상당히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과연 스쿠발이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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