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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韓 잊지 못했네…'前 LG' 호주 국가대표 "한국은 멋진 추억, 기회오면 꼭 가고파"

작성일: 2026.03.09 13:3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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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코엔 윈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 지난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코엔 윈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 짧은 기간이지만,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던 모양새다. 코엔 윈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일본 '디 앤서'는 9일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도쿄에 방문해 있는 코엔 윈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엔 윈은 지난 시즌에 앞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LG와 함께 했던 선수다. 2025시즌이 끝난 뒤 아시아 쿼터 도입이 확정돼 있었고, 이에 LG는 일찌감치 테스트 과정들을 밟았다. 그런데 지난 시즌 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하자, LG는 코엔 윈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며, 일찍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에서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엔 윈은 지난해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고,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짐을 싸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모습이 너무 아쉬웠던 탓일까. 코엔 윈은 아시아쿼터 선수로도 한국의 부름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한국에 대한 기억은 좋았던 모양새다.

일본 '디 앤서'와 인터뷰에서 코엔 윈은 "토목 기계 부품 회사에서 출하·물류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불도저나 굴착기 부품 등을 다루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부럽기도 하고, 정말 존경한다. 나도 그런 입장이 될 수 있다면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멋진 추억"이라고 한국을 그리워했다.

▲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코엔 윈
▲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코엔 윈

코엔 윈이 이렇게 말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호주 야구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코엔 윈은 "지금 호주 야구의 현실은 풀타임 일을 하면서, 국내 리그에서 성과를 내고,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기회도 순간일 뿐이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호주에서 살며 일을 찾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 돼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코엔 윈은 고민하지 않고 해외리그 진출을 택할 것이라고. 그는 "꼭 가고 싶다. 기회가 있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 대만 같은 나라에 가서 뛰고 싶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야구가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NPB는 2군조차도 매우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 시스템 안에서 뛸 기회가 있다면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에서의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코엔 윈은 2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주가 C조 2위 경쟁을 펼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9일 오후 7시 코엔 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었던 LG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

'디 앤서'는 "코엔 윈은 WBC에서는 LG에서 동료였던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과 신민재, 배터리를 이뤘던 박동원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코엔 윈
▲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코엔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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