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출전 불투명인데, 중국의 설레발 "우리도 보이콧해야" 주장...中 출전 가능성 0에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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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자신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2일(한국시간) "이란 스포츠청소년부 장관 아흐마드 도냐말리가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참가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며 사실상 불참 가능성을 알렸다.
이란은 다가오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G조에 묶였다. 앞선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 1위로 오르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제는 경기가 열리는 지역이다. 공교롭게도 이란은 뉴질랜드와 벨기에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주한다. 이집트와 맞대결은 시애틀에서 펼친다. 따라서 이란은 조별리그를 모두 미국 내에서 소화한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이란 또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과 미국 기지가 있는 다른 국가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국가 사이 갈등이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 속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참가를 환영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월드컵 준비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라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FIFA 월드컵처럼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환영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측의 입장은 다르다. 도냐말리는 'IRIB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부패한 정부가 우리의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참가할 적절한 조건은 결코 갖춰지지 않았다"라며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되어 있지 않다. 지난 8~9개월 동안 두 차례의 전쟁이 우리에게 강요되었고, 수천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참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못박았다.
이란이 월드컵 보이콧 입장을 유지한다면, FIFA 규정에 따라 대륙 내 차순위 팀에게 출전권이 양도된다. 이에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고려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이란의 월드컵 출전이 취소될 경우, 이를 법적이고 합리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핵심 쟁점이다"라면서 "팬층과 스폰서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 대표팀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자신들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중국 팬들은 "이번 월드컵을 공동으로 보이콧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조금이라도 정의감이 있는 나라라면, 미국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조차 3승 7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기 탈락했다. 5위에 그치면서 플레이오프(4차 예선)조차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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