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 155km 파이어볼러 드디어 베일 벗는다…명장의 불안, 확신으로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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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가 시범경기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쿄야마가 오른다.
쿄야마의 가장 큰 강점은 최고 155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바탕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피칭.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소속으로 6시즌 동안 27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2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277⅔이닝에서 볼넷도 160개로 결코 적지 않았다.
이 모습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어졌다. 구속도 잘 나오고 구위도 좋지만, 컨트롤은 분명한 과제였다. 특히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쿄야마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당시에는 구속도 최고 146km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아직 쿄야마의 보직을 결정하지 못했다. 당초 선발보다는 불펜의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었지만, 일단 KBO리그의 ABS 시스템과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ABS의 효과를 보는 선수라고 한다면, 투구수는 충분히 늘려나가고 있는 만큼 선발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KT전에 앞서 "쿄야마도 6~70구를 던질 생각이다. 보직은 아직 확신이 없다. 중간으로 던지기도 하고 한 번 보겠다"며 "결국 경기 운영이라는 것은 제구력이다. 카운트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카운트를 빼앗기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강점은 확실한 선수다. "구속은 나온다. 커브도 좋고, 변화구가 다 괜찮다. 다만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해야 하는데, 볼넷이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등판의 관건은 역시 ABS 시스템과의 궁합이다. 사령탑은 "마운드에서 던졌을 때 '볼인데?' 했던 것이 스트라이크가 되면, 심리적으로 '어? 넓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을 던지는데 확신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대로 스트라이크인 것 같은데 볼이 되면, 신경이 더 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쿄야마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어떤 피칭을 선보일까. 캠프에서 연습경기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 롯데의 5선발 경쟁은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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