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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젠 진짜 은퇴' 굿바이 커쇼…WBC 미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작성일: 2026.03.14 17:0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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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습 경기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 본 경기에선 등판하지 않았다.
▲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습 경기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 본 경기에선 등판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대표팀의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준결승에서 캐나다를 5-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가 커쇼가 현역 선수 신분으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마지막 경기였다.

미국은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앞두고 로스터를 조정했다. 커쇼 대신 제프 호프먼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커쇼는 긴급 상황에서 투입될 수 있는 보험 카드 역할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실제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비록 공식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커쇼는 이번 경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팀과 함께한 시간은 내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정말 좋은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야구를 이끌어 갈 젊은 스타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그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정말 축복 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동안 활약하며 전설적인 경력을 쌓았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MVP와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 올스타 11회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등판은 월드시리즈였다. 그는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18이닝 연장 승부에서 중요한 아웃을 잡으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커쇼는 그 순간에 대해 “100만 년이 지나도 그렇게 완벽한 마무리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어다닐 수 있었던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회상했다.

▲ 인사하는 클레이튼 커쇼.
▲ 인사하는 클레이튼 커쇼.

비록 WBC가 월드시리즈와는 다른 무대지만, 커쇼는 이 대회 역시 비슷한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참가한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다”며 “선수들이 단순히 즐기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승을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선수에서 팬으로의 삶을 준비한다. 준준결승 이후 텍사스 댈러스로 돌아간 뒤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준결승을 관전할 예정이다.

곧 38세가 되는 커쇼는 “야구는 좋은 손에 맡겨져 있다. 지금 선수들은 정말 특별한 선수들이고, 훌륭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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