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은땀! "한국 에이스 이렇게 강했나"→신유빈, 왕이디에 풀게임 3-4 석패…0-3→3-3 대반격에 중국도 극찬 "경계대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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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이 왕이디(중국·세계 6위)에게 석패한 신유빈(대한항공)을 향해 "최근 중국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한국의 에이스 랭커다. 올해 포핸드 공격이 부쩍 향상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유빈은 14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 여자 단식 8강에서 왕이디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3-4(7-11 5-11 6-11 12-10 11-7 11-6 2-11)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 선수론 유일하게 이 대회 8강에 오른 신유빈은 아쉽게 준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왕이디에게 유독 고전하는 양상이다. 이날 분패로 상대 전적 11전 전패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만남이던 지난해 4월 챔피언스 인천 8강에선 1-4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것과 달리 이날 리매치에선 첫 세 게임을 연달아 내줬음에도 마지막 7게임까지 끌고가는 분전을 보여 한중 탁구계 모두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16강에서 세계 4위 주위링(마카오)을 꺾고 8강행 이변을 연출한 신유빈은 지난해 WTT 챔피언스 대회 2관왕(인천·몽펠리에)에 빛나는 29살 베테랑 왕이디를 맞아 경기 초반 고전했다.
1게임부터 수준 높은 공방이 펼쳐졌다.
신유빈이 힘 있는 대각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3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다만 왕이디가 신유빈 몸쪽을 공략하는 빠른 백핸드를 실마리로 공세 속도를 높였다. 결국 11-7로 첫 게임을 획득했다.
2게임은 왕이디가 주도했다. 좌우 구석을 두루 활용하는 영민한 공격으로 6-1, 9-2까지 점수 차를 넉넉히 벌려나갔다.
신유빈은 막판 연속 득점으로 추격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5-11로 2게임마저 내줬다.
3게임 역시 내용은 비슷했다. 왕이디가 7-1까지 앞섰다. 흐름을 유지하며 11-6으로 세 번째 게임을 마무리했다. 게임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신유빈이 '대반격'에 나섰다.
4게임 5연속 득점을 몰아쳐 스코어를 뒤집더니 난전 끝에 12-10으로 웃었다.
5, 6게임 또한 신유빈 공격성이 빛났다.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왕이디에게 맞불을 놓은 것이 주효했다.
5게임 11-7, 6게임 11-6으로 승리해 대역전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 운명의 7게임에서 신유빈은 무너졌다. 집중력을 회복한 왕이디가 일찌감치 한국 에이스를 고꾸라뜨렸다.
초반 5연속 득점으로 5-0을 만든 뒤 이후 10-1까지 격차를 벌려 매치포인트에 빠르게 안착했다. 결국 11-2로 매조지하며 신유빈전 11연승을 완성했다.
중국 'QQ뉴스'는 14일 "이전까지 신유빈을 상대로 10연승을 기록 중이던 왕이디는 충칭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3-0으로 앞서던 국면에서 순식간에 게임 스코어 타이를 허락해 난관을 자초했다"면서 "마지막 7게임에서 압박을 이겨내고 승전고를 울렸다. 가장 먼저 대회 4강행을 확정하며 한숨을 돌렸다"고 전했다.
"왕이디는 중국 대표팀 내에서도 신유빈에게 가장 강한 상대, 즉 '천적'으로 불리는 랭커다. 하나 신유빈은 최근 기술적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매시의 질과 포핸드 공격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직전 16강에선 세계 1위 출신이자 현재 4위 랭커인 주위링을 꺾으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왕이디 역시 충칭에서 (한국 에이스의) 강한 도전에 대비해야 했다"며 경쟁국 간판의 가파른 오름세를 조명했다.
중국 '소후' 또한 "왕이디와 신유빈 실력 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신유빈은 앞선 2경기에서 하시모토 호노카(일본·세계 12위)-주위링을 연달아 꺾어 큰 이변을 일으켰다. 중국 대표팀도 매우 경계하는 대상으로까지 성장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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