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올림픽보다 어려운 한국 양궁 내전...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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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올림픽 3관왕이라는 타이틀도 한국 양궁의 냉혹한 선발 시스템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임시현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다시 한 번 국내 경쟁의 치열함이 드러났다.
임시현(현대모비스)은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2026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여자 리커브 종목에서 최종 순위 10위에 그쳤다.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획득하지 못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도 함께 놓쳤다.
이번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임시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선수다. 국제 무대에서 모든 금메달을 휩쓴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년 만에 대표팀 경쟁에서 밀려난 셈이다.
선발전은 총 5차에 걸쳐 진행됐다. 1차전 상위 16명이 이후 라운드에 진출해 누적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층의 두께가 그대로 드러났다.
여자 리커브에서는 장민희(인천시청)가 종합 배점 70점, 평균 28.2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이어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안산(광주은행)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대표팀 진입에 성공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종합 배점 67점, 평균 28.69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기존 강자로 꼽히던 김우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경쟁은 치열했다. 박정윤(창원시청)이 여자부 1위, 김강민(인천영선고)이 남자부 1위를 기록하며 대표팀 자격을 따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결과를 두고 “한국 양궁의 깊은 선수층과 내부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조차 안심할 수 없는 구조는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대표팀 선발의 현실을 다시 입증했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23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후 전북국제양궁장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가 확정될 예정이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세계 최강의 위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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