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연속 PK 선방' 수원-안산 울렸던 파주 프런티어 GK 김민승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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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신인섭 기자]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선방한 이유에 대해 김민승은 겸손한 자세로 답했다.
파주 프런티어 FC가 21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주는 2연승과 함께 2승 2패(승점 6)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1승 3패(승점 3)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파주는 짜임새 있는 공격 루트를 통해 두 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이준석이 올린 크로스로 문전 혼전이 발생했다. 뒤로 흐른 볼을 보닐라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보르하 바스톤이 매듭지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뒤에는 묵묵하게 골문을 지킨 김민승 골키퍼의 활약도 있었다. 그는 올 시즌 파주의 첫 클린시트에 기여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마주한 김민승은 "오늘 경기 되게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저희가 수비적으로 준비했던 게 잘 먹혀 들어갔다. 공격수 선수들도 골을 잘 넣어 주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김민승은 파주의 프로 통산 첫 클린시트의 주역이 됐다. "서로 골 먹지 않으려고 경기장 안에서도 말을 많이 하고, 욕도 주고받았다. 그렇게 정신 차리고 준비해서 무실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김)현태형이 오늘 (거친 말을) 많이 하더라"라며 크게 웃었다.
2005년생 김민승은 대구에서 성장해 부산 아이파크 U-18 개성고를 졸업하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당시 준프로 계약까지 하며 부산에 입단했으나,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이후 부산교통공사축구단에 입단해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사실상 파주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셈. 김민승은 개막전이었던 충남아산과의 맞대결부터 장갑을 끼고 후방을 책임졌다. 이어 수원 삼성전과 안산 그리너스전에도 골문을 지켰다. 그는 "첫 경기는 되게 설렜다. 점점 가면서 들뜨기보다는 팀에 더 잘 녹아들려고, 피해를 안 끼치려고 그런 것만 계속 생각하면서 하는 것 같다"라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민승의 이름을 축구 팬들에게 각인시킨 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선방을 보여준 덕분. 사실 김민승이 페널티킥을 막아낸 뒷배경에는 이기현 전력분석관의 상대 키커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습관 파악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민승도 "짚어주신 대로 (몸을) 떴다. 제가 한 거는 별로 없고 이기현 전력분석관님께 제일 고마운 것 같다. 항상 경기 전에 저한테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주신다. 상대 공격수들이 어떻게 어디로 차는지, 이때까지 찬 사람들 전부 다 해가지고 보내주신다. 저는 경기 전에 그 영상 한 번씩 훑어보고 헷갈리는 거 있으면 서로 얘기도 나누는 편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끝으로 김민승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는 게 저의 개인적인 목표다. 더 나아가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라든지 뭐 올림픽 대표팀이라든지에 승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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