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루니, 기록 경신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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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루니는 2003년 호주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현재까지 116경기 출전, 52골을 기록했다.
루니는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최다골 기록의 경우 지난해 9월 유로 2016 예선 E조 스위스와 경기서 득점하며 보비 찰튼이 갖고 있던 49골을 경신했다.
이제 루니는 최다 경기 출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루니의 잉글랜드 대표팀 출전은 116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는 피터 실턴으로 125경기다. 앞으로 9경기에 출전하면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10경기에 출전하면 경신한다. 앞으로 열릴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 한 경기도 거르지 않을 경우 내년 10월 5일(이하 한국 시간)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문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루니는 지난해 슬럼프에 빠지며 부진했다. 그 여파는 올해도 이어져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물론 경기 내용에도 좋지 않다. 좀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소속 팀에서 부진은 대표 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루니가 부진한 사이 해리 케인(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성장했다.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도 여전히 대표팀에서 루니와 경쟁하고 있다.
루니가 2선 공격수로 빠져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마커스 래쉬포드(맨유)가 잉글랜드의 '신성'으로 평가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고 제시 린가드(맨유) 역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이 두 선수는 루니와 같은 맨유 소속이다. 루니는 맨유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이리저리 차이고 있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대표 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 보유자인 실턴은 루니를 응원했다. 그는 5일 '스카이 스포츠 뉴스 HQ'와 인터뷰에서 "루니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골도 넣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루니의 경기력이 올라오면 예전과 같은 명성을 이어 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다"고 냉혹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턴은 "우리는 루니가 나를 능가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내 기록을 경신하면 가장 먼저 축하해 주고 싶다"며 응원했다.
시련의 시간을 겪고 있는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 소속으로 오는 9일과 12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몰타, 슬로베니아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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