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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눈물→전 세계 주목...손흥민의 50일 ‘반전 드라마’

작성일: 2016.10.06 12:12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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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일의 반전 드라마를 쓴 손흥민이 카타르전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8월 14일 브라질 미네이랑 경기장.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한 선수가 펑펑 울기 시작했다. 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이 섞인 눈물이었다. 식사를 걸렀고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만큼 올림픽 메달이 절실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꿈은 온두라스의 '침대 축구'에 산산조각이 났다. 그렇게 손흥민의 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설상가상. 이적설이 터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꿈의 무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다”며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지 1년 만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다. 그만큼 아직 EPL에서 증명할 게 많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 중국과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손흥민은 EPL 4라운드가 돼서야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스토크시티전에서 경기 초반 공 컨트롤과 패스 연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점차 팀플레이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 토트넘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마저 2-0으로 꺾으며 첫 패배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9월의 선수가 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EPL 7주차 파워 랭킹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모인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이제 약 50일 전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없다. 손흥민은 시련을 딛고 일어났다. 그리고 반전 드라마를 스스로 써 내려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손흥민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손흥민이 카타르를 상대로 토트넘에서 보여 준 폭발적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며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스토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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