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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진짜 한국의 다저스를 꿈꾸나, 야수가 14명인데 17명처럼 쓴다?

작성일: 2026.03.28 01: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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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혁 ⓒ곽혜미 기자
▲ 구본혁 ⓒ곽혜미 기자
▲ 박해민 염경엽 감독 임찬규 ⓒ곽혜미 기자
▲ 박해민 염경엽 감독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는 개막 엔트리에 투수를 14명 올렸다. 하지만 다음 주가 되면 투수를 1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승부처에서도 투수 14명으로 이뤄진 날이 많았는데 올해는 마운드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쓸 수 있는, 혹은 '긁어볼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고 판단해서다. 

한편으로는 유틸리티 능력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감독실에 붙어있는 개막 엔트리를 가리키면서 "다 유틸리티를 만들어 놨다. 천성호 구본혁 이영빈까지 다 유틸리티가 된다. 내야 외야 다 된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에 유틸리티 붐을 몰고 온 LA 다저스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LG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천성호는 시즌 막판 외야수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구본혁 또한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영빈은 상무 시절 내외야 유틸리티로 뛰면서 출전 기회를 늘린 경험이 있다.  

단 당장 세 선수를 모두 내외야에 내보내겠다는 것은 아니다. 구본혁은 문보경의 허리가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주전 3루수로 뛰어야 한다. 이영빈도 내야 여러 포지션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는다. 천성호가 내외야를 두루 지키는 유틸리티로 활약할 전망이다. 

▲ 천성호 ⓒ곽혜미 기자
▲ 천성호 ⓒ곽혜미 기자

구본혁은 올해 캠프에는 외야 글러브를 따로 챙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외야 수비력에 자신감이 있다. 염경엽 감독도 눈치를 챘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은 수비에서 딱 자기가 잘할 거라는 마인드가 있다. 승리욕이 있는 선수다. 여기에 타격도 많이 올라왔다. 자기 것이 정립이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유틸리티 자원을 늘리는 방안 외에도 1군 엔트리 자체를 전보다 더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군에 남겨두고 쓰지 않은 채 방치하는 선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예를 들어서 이영빈이 너무 경기에 못 나가게 될 것 같으면 열흘 빼서 퓨처스 팀에서 풀로 뛰게 하고, 그 기간에 퓨처스에 있던 선수를 올려서 1군 경험을 쌓게 하면서 엔트리 로테이션을 돌릴 거다. 이영빈이 여기서 경기를 나가면 괜찮은데 못 나가게 되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1, 2주 정도 빼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영빈 ⓒ곽혜미 기자
▲ 이영빈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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