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란 손흥민 "미국 테러 정부와 협력" 판결→자산 몰수 직면...사실상 월드컵 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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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란의 손흥민으로 여겨지는 사르다르 아즈문의 자산 몰수 위기에 놓였다.
이란 매체 'caliber'는 27일(한국시간) "아즈문이 사진 논란으로 인해 자산 몰수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용병들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이란 내 자산 몰수 위기에 처했다. 이 의혹은 지난 1월 공개된 아즈문이 아랍에미리트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사르다르 아즈문은 2014년 A매치 데뷔 이후 10년 넘게 이란 공격을 이끌어온 간판 스트라이커다. 통산 91경기 57골을 기록하며 메흐디 타레미와 함께 ‘투톱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특히 대한민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킬러’라는 별칭까지 얻은 아시아 최고 수준 공격수다.
러시아 루빈 카잔, 로스토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 AS 로마 등 유럽 무대에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에는 UAE 샤바브 알아흘리로 이적해 한 시즌 27골을 터뜨리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 그러나 발표된 35인 예비 명단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이란은 3월 A매치 기간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관심은 경기보다 ‘빠진 이름’에 쏠렸다.
현지와 외신은 이번 제외를 단순한 전력 조정이 아닌 ‘징계성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발단은 아즈문의 SNS였다. 그는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맞잡은 모습이었다.
문제는 시점과 대상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이란과 미묘한 관계에 있는 UAE 지도자와의 친밀한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이란 당국은 이를 단순한 개인 행보가 아닌 ‘부적절한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이란 내부 반응도 거셌다. 국영 방송 원로 평론가 모하마드 미사기는 “엄중한 시기에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고 공개 비판했다. 아즈문은 논란이 확산되자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였다.
정치적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도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SNS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에는 대표팀 발탁이 강행됐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아즈문이 향후 월드컵 본선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이란은 현재 정치·군사적으로 민감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주변 국가들과의 긴장도 높아진 상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표팀 핵심 선수가 외교적 논란에 휘말린 것은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 제재까지 들어가는 모양새다. 'Radar Armenia'는 "이란 통신사 파르스에 따르면, 아즈문의 재산이 이란에 압류됐다. 이란 골레스탄 주 검찰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해당 기관에 따르면 아즈문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명문에서 '이들 모두는 시온주의 정권 및 미국 테러 정부와 협력한 자들을 지원했으며, 이란 외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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