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8명밖에 못 가" 일본 U-21 '억울한 패배' 주장…韓 최정예 vs 日 실험군→"더 높은 기량 90분 내내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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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분패한 일본 U-21 대표팀이 내용 면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과를 놓친 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멤버가 8명에 불과한 '두 살 위' 한국에 "다소 억울한 패전을 입었다"고 총평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한국에 1-2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보다 평균 나이에서 두 살가량 어린 일본은 체격과 경험에서 우위를 점한 홈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접전 흐름을 구축했지만 결정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일본이 쥐었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이민성호를 흔들었다.
하나 문전 침착성에서 미세한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30일 "한국은 전반 30분 이후 피지컬을 앞세운 압박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전반 34분 최우진(전북 현대) 크로스를 받은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 선제골로 리드를 선점했다"면서 "오이와호는 후반 초반에도 같은 패턴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해 피치 주도권을 내줬다. ‘군필자’ 이영준 높이와 결정력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고 전했다.
2골 차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중반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반등을 꾀했고 후반 35분 '캡틴' 이시이 히사츠구가 만회골을 꽂아 추격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몇 차례 더 기회를 창출했지만 문전 마무리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결국 적지에서 1골 차 석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오이와 감독은 선수단 투지를 인정하면서도 냉정한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추격 골 직후 교체된 이시이에게 건넨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오이와 감독은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 이시이의 오늘(29일) 플레이는 좋았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보여줘야 할 수준”이라며 선수단 전체에 분발을 촉구했다.
"국가대표라면 90분 내내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공수 모두에서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그라운드에서 끌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와 감독은 사토 류노스케(FC도쿄),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독일) 등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동세대 선수를 언급하며 현재 U-21 대표팀도 그에 버금가는 기량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역설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사령탑 메시지는 '좋은 경기였다'는 평가로는 부족하단 질책이었다. 결국 (선수) 목표는 올림픽을 넘어 A대표팀 진입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1972년생 지도자 발언 함의를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유럽파 8명을 포함해 최정예 전력을 총동원했다.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윤도영(도르드레흐트·네덜란드) 양민혁(코벤트리시티·잉글랜드) 등 핵심 자원이 차례로 피치를 밟았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사실상의 베스트 전력이 윤곽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은 대학생과 프로 1~2년차 자원을 대거 발탁해 LA 올림픽에 방점을 둔 스쿼드 실험을 이어 갔다. 같은 경기였지만 준비 상황과 목적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으로선 다소 억울한 패배일 수 있다. 한국은 2028년 LA 올림픽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이번 25인 스쿼드 가운데) 8명에 불과하다"면서 "한마디로 아쉬운 패전이었다. 어린 사무라이 블루가 이날 오이와 감독의 '엄중한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며 2살 위 형들을 상대로 경쟁력은 확인했지만 결과를 쥐지 못한 자국 젊은 피의 '변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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