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원·투 펀치 가장 좋다" 이숭용도 인정할 정도…그런데 맞대결 오히려 반겼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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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누가 봐도 롯데 원·투 펀치가 가장 좋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진 못했으나,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을 선별하는 것에는 그 어떤 때보다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수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졌던 엘빈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제레미 비슬리까지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시범경기 때부터 위력적인 볼들을 뿌리며 롯데는 물론 타 구단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이를 정규시즌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서 최고 156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슬리의 투구도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비슬리도 최고 155km의 강속구와 스위퍼를 앞세워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고, 이들 모두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SSG를 상대로 모두 마운드에 오른다. 일단 3일 경기에는 로드리게스가 먼저 출격한다.
이숭용 감독은 로드리게스와 첫 대결에 대한 물음에 "영상도 보고 다 봤는데, 롯데 원·투 펀치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좋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만약 경기를 내주더라도 SSG 타자들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게 이숭용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2연전이 우리 팀에게는 광징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빠른 볼을 많이 보고, 좋은 투수를 상대하면, 우리 타선도 갈수록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 타선의 컨디션이 좋아서, 이기게 된다면 그 부분에서 자신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숭용 감독은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음에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도 있다. 오히려 이렇게 일찍 만나는 것이 우리에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롯데의 원·투 펀치를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급으로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은 "누가 봐도 롯데 원·투 펀치가 가장 좋더라"며 "지난해 폰세-와이스처럼 인정할 건 해야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렇다고 패배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좋은 투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 풀어나가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그게 잘 되지 않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SG는 최근 타선이 불을 뿜고 있다. 고명준의 타격감은 말할 필요도 없고, 최정과 김재환,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이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 과연 SSG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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