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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평가 완전히 뒤집은 日 513억 거포…잭팟 계약 보인다! 급기야 ML 구단들, 거르기까지 시작했다

작성일: 2026.04.04 13:2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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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연일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무라카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통산 8시즌 동안 892경기에 출전해 무려 246개의 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올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년 56홈런을 터뜨리며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하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음에도 56경기에서 22개의 아치를 그렸던 만큼 초대형 계약이 전망됐다.

그러나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무라카미를 향한 열기는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1, 3루 수비가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로 평가됐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는 있지만,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패스트볼에는 대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 '큰손'으로 불리는 구단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포스팅 실패가 되는 일은 없었지만,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13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그쳐야 했다. 그래도 무라카미는 2년 계약임에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면서, 데뷔 시즌 증명을 통해 더 좋은 대우를 받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는 중이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며,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신인 선수가 데뷔전부터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2명 밖에 보유하지 않은 기록으로, 무라카미는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등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무라카미는 매일매일이 시험대다. 더 나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무라카미가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무라카미는 이날 1회말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딜런 시즈와 맞붙었고, 1B-1S에서 3구째를 공략,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단순한 안타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이유는 시즈의 98.9마일(약 159.2km) 패스트볼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게다가 타구속도 또한 107.5마일(약 173km)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무라카미는 경기가 끝난 뒤 "어느 정도 다양한 공에 반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는데, 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반대 방향으로 잘 쳐낼 수 있어서 좋았다. 결과적으로 안타가 됐고, 득점도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굉장히 만족한다"고 웃었다.

볼넷도 마찬가지였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 시절에도 선구안이 좋은 선수였는데, 이날 볼넷은 의미가 달랐다. 무라카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는데, 이는 자동 고의4구였다. 토론토 마운드가 이제 갓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를 상대로 자동 고의4구를 택한 것이다. 단 몇 경기 만에 승부처에서 대결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자리잡은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면, 무라카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충분히 대형 계약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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