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왕정치 다 나와! 日 513억 거포 벌써 4홈런, 벌써부터 '잭팟계약'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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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벌써 네 번째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박 계약이 벌써부터 아른거린다.
무라카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폭주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 '괴물타자'로 불렸던 무라카미는 올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무라카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고,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자본력을 갖춘 구단들이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당연히 무라카미의 몸값은 높아질 수 없었고, 2년 3400만 달러(약 513억원)의 계약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2년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옵트아웃 조항을 넣으면서, 데뷔 시즌에 실력으로 증명한 뒤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시즌 초반부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무라카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최초로 데뷔전부터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이날 무라카미가 다시 한번 임팩트를 남겼다. 무라카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말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토론토 선발 메이슨 플루허티를 상대로 3B-2S에서 6구째 스위퍼를 공략해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무라카미는 3회말 2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했는데, 3-2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브랜든 리틀을 상대로 2구째 93.9마일(약 151.1km)의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로 몰리는 볼을 용납하지 않았다. 무라카미가 친 타구는 무려 111.1마일(약 178.8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431피트(약 131.3m)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무라카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해결사 역할들을 해냈다. 이날 경기 종료 시점으로 무라카미는 8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타율 0.250 OPS 1.032를 기록 중. 홈런수만 본다면 메이저리그 단독 3위에 해당된다. 이 흐름이라면 무라카미는 2026시즌이 끝난 뒤 잭팟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정말 최고의 기분"이라고 활짝 웃으며 "어제도 상대했던 투수라, 이미지가 있었다. 확실하게 중견수 방향으로 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무라키미는 8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게다가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미·일 통산 250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26세 61일의 나이로 해당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이어졌다.
무라카미 "점수차도 1점이옸고, 직전 이닝에 상대에게 점수를 내줘서 어떻게든 1점을 내고 싶었다. 주자를 진루시키겠다는 생각이 더 컸고, 욕심내지 않고 타석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형태가 됐고, 리드를 벌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 더 많이 치고 싶지만, 수치적으로 하나의 이정표를 넘었다는 건 정말 기쁘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 무라카미의 상대편으로 대결을 펼친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경기가 끝난 뒤 "역시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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