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오셨다!' 박정원 구단주 방문…'2타점' 양의지 부활 신호탄! 두산, 키움 잡고 7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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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양의지가 멀티출루, 2타점 경기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도 전날(7일)의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전날(7일) 키움에 무릎을 꿇었던 두산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이날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윤준호(포수)-박지훈(3루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고, 마운드에는 최민석이 올랐다.
두산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3루수)-박찬혁(우익수)-박주홍(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박한결(2루수) 순으로 출전했고, 선발 투수로는 정세영이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가 됐다.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을 방문한 까닭이다. 야구 사랑이 남다른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지는 물론 1년에도 몇 차례씩 야구장을 찾는 편.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무언의 압박'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끝까지 놓지 않았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다. 여기서 박준순이 키움 선발 정세영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양의지가 시즌 첫 장타를 적시타로 연결시켜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달아나야할 때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김민석이 키움 유격수 어준서의 실책의 도움을 받아 출루, 폭투로 한 베이스를 더 얻어냈다. 그리고 강승호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낸 뒤 윤준호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이에 흐름을 탄 두산은 5회말 1, 3루 찬스에서 양의지도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5-0까지 간격을 벌렸다.
키움의 선발 정세영은 1군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4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두산의 선발 최민석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하진 못했지만, 5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마크, 두산 팬들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본격 허리싸움이 시작됐다.
두산은 경기 막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바뀐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좌중간에 2루타를 터뜨린 뒤 양의지가 볼넷, 다즈 카메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확보했다. 이후 전준표의 폭투로 가볍게 한 점을 손에 쥐었고, 김민석이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뒤늦게 간격을 좁혔다. 8회초 이주형이 우익수 방면에 3루타,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대타 이형종이 두산 박신지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변수는 없었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 뒷문을 걸어잠그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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