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소신 발언 "월드컵에 이승우 같은 선수 필요...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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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천수가 다시 한번 작심 발언을 했다.
과거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천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를 다녀온 이야기를 전했다.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였던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매치업이었다. 지난 99경기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8승 24무 37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만큼 치열했다.
0의 균형은 생각보다 이른 시각 깨졌다. 전반 8분 전북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파 포스트에 있던 이동준이 헤더했다. 높이 솟은 공을 울산의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포착한 조위제가 힘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점 차를 유지한 전북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그러나 이승우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하프 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과감한 돌파를 통해 울산의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고, 각을 좁히던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슈팅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득점으로 이승우는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이겨서 너무 기쁘다. 특히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골도 넣고 승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야말로 후반 교체 투입돼 조커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이승우의 활약을 예상한 사람이 있었다. 이천수는 경기 전 이승우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이천수는 "항상 우리들(축구계 선배)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월드컵에서 교체를 하는데, 교체를 하면 '이승우 같은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이승우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반전시키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무조건 경기 100% 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월드컵은 들어가서 반전시켜야 하는데, 그런 게 안타깝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물론 이천수 역시 현재 대표팀 내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더욱이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 권한에 대한 월권 역시 아니다. 단지 '번뜩이는 움직임'과 '반전시켜 줄 선수'가 부족하다며 개인적인 아쉬움을 삼킨 것.
다만 이승우는 오랫동안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이승우는 2019 아시안컵까지 주축 자원으로 여겨졌으나, 2019년 이후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24년 10월 한 차례 호출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2년 가까이 승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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