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만해? 고의4구→고의4구, 두 명 거르자 '피거솟'…끝내기 그랜드슬램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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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만루홈런 맛집 샌디에이고가 만루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잰더 보가츠가 앞선 두 명의 고의4구 출루로 얻은 만루 기회에서 보란듯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가 이 만루홈런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7-3 승리를 거뒀다. 1사 만루에서 나온 보가츠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12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승부치기 주자를 3루로 보내는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콜로라도 투수 발렌테 벨로소에게는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잭슨 메릴과 매니 마차도를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쳤다. 보가츠는 몸쪽으로 깊게 들어온 초구를 골라낸 뒤 2구째를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보가츠는 경기 후 "그냥 외야로 공을 띄우려고 했을 뿐이다. 내 임무는 딱 하나였다. 점수를 내는 것이었다. 영웅이 될 필요도 없었고, 사실 홈런이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MLB.com은 이에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극적인 결말이 나왔다"고 썼다.
보가츠는 또한 타티스의 번트에 놀라고, 콜로라도의 고의4구 작전에도 놀랐다면서도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만큼 충분히 오래 야구를 했다"며 당황하지 않고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고 얘기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10번째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연장전 끝내기 만루포로는 세 번째다. 보가츠는 또한 이 10개의 끝내기 그랜드슬램 가운데 가장 늦은 이닝에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더불어 보가츠 전 마지막으로 끝내기 만루포를 기록한 선수는 2020년 8월 마차도.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보가츠의 최근 타격감은 정말 대단하다. 자신감도 넘친다"며 보가츠의 활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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