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생 최악 1년” 코치 어깨빵 그 선수 대반전, MLB서 오타니와 같이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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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한 콜 어빈(32·LA 다저스)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저 선수가 여기 왜 왔지?”라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타 구단 관계자들도 “두산이 가장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실제 콜어빈은 지난해 한국에 온 선수 중 메이저리그 경력이 가장 풍부한 편에 속했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4년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모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서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으며, 풀타임 선발 시즌도 두 번이나 있었다. 2024년까지도 선발로 뛴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여기에 몇몇 구설수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콜어빈은 시즌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쓸쓸히 한국을 떠났다. 여기에 박병호(당시 삼성)와 불필요하게 충돌하기도 했고,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코치를 어깨로 밀치고 강판하기도 하는 등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두산이 시즌 막판 순위가 처져 포스트시즌을 접었으니 망정이지, 포스트시즌을 놓고 경쟁했다면 교체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원래 제구가 나쁜 선수가 아니었는데 한국에서 지나치게 많은 볼넷을 허용했고,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콜어빈은 최근 일본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간은 내 인생 최악의 1년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졌기에 다들 KBO리그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 했지만, 그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고, 그 결과를 부끄러워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팬들과 보낸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런 콜어빈은 시즌 뒤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콜어빈은 2월 초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미시티에서 시작한 콜어빈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올해 출발도 좋다. 콜어빈은 시즌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65로 괜찮은 편이다. 피안타율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면서 실점을 막고 있다.
콜어빈은 올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다저스도 콜어빈을 예비 선발 후보, 혹은 롱릴리프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팀에 이 보직 결원이 생기면 콜업될 수도 있다.
다저스의 화려한 마은드 뎁스,를 생각할 때 콜어빈에게 구멍이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다저스만큼 엔트리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구단도 별로 없다.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지만 전략적으로 교체하는 경우 또한 있다. 선발 투수들 상당수가 건강 이슈 혹은 수술 경력을 달고 있는 만큼 매년 엔트리 교체가 빈번하게 발생하곤 했다.
콜어빈은 선발로도 나갈 수 있고, 왼손 롱릴리프로도 뛸 수 있다. 다저스에 이 보직에서 앞선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활약을 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한 번 오기 마련이다. 다저스 막강 마운드의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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