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속 터지게 한 타자, 미국서 특급 관심 “무시하면 직무유기 수준” 대호평… 한국계 밀어내고 곧 MLB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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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절정의 홈런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에 대한 현지 언론의 주목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금 활약상을 무시하는 것은 직무 유기에 가깝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지난해 KIA에서 막강한 홈런 파워를 과시했으나 떨어지는 타율·출루율,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 약세를 드러내며 고전했던 위즈덤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애틀의 지명타자 포지션에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시애틀이 위즈덤의 한 방을 활용하기로 결정할지가 시애틀 팀 전반의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KIA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올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위즈덤은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타자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첫 15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과 17타점을 쓸어 담으며 대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트리플A 홈런 1위다. 타율은 0.264로 점차 떨어지고 있으나 막강한 장타율 덕에 OPS(출루율+장타율)는 1.145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위즈덤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선수다. 아무리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고 해도 신분상 제약이 있다. 기존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하나를 빼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결단이 필요하다. 시애틀 메이저리그 팀에 문제가 없다면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해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시애틀의 고민 지점과 위즈덤의 활약이 묘하게 오버랩되며 현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시애틀의 우타 지명타자 자원은 시즌 전 영입한 한국계 선수인 롭 레프스나이더다. 좌완 상대 강세를 인정 받아 625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하지만 시즌 첫 8경기에서 19타석에 들어서며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볼넷 3개를 고르는 데 그쳤다. 경력 최악의 부진 출발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레프스나이더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위즈덤은 콜업해 팀 타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시애틀 마이너리그 선수 중에서는 특급 유망주 몇몇을 제외하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바로 요새 위즈덤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온라인 판은 13일(한국시간) “지금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패트릭 위즈덤이 시애틀 벤치가 필요로 하는 모든 문제를 즉시 해결해 줄 선수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타코마에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직무 유기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위즈덤의 활약을 호평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I 온라인 판은 “위즈덤은 현재 마이너리그 전체 홈런 1위다. 4월 10일에는 시즌 9호 홈런을 쳤는데, 이는 2005년 이후 팀의 첫 13경기 기준으로 마이너리그 타자가 기록한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매리너스에서 부진한 선수를 살펴보면 레프스나이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레프스나이더의 부진과 위즈덤의 활약을 대비했다.
SI 온라인 판은 지금 당장 레프스나이더를 쫓아내고 위즈덤을 올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시애틀이 반드시 위즈덤의 콜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4월의 15타석만으로 몇 년간 특정 지점에서 보여준 가치를 지워서는 안 된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을 외면할 필요도 없다. 레프스나이더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의문을 계속 제기하기에는 충분한 수치다. 위즈덤은 주전 경쟁을 촉발하고 싶을 때 백업 타자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SI 온라인 판은 “위즈덤은 단순히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면서 “만약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되었는데도 레프스나이더가 계속 기여하지 못한다면, 금전적인 이유가 실용적인 결정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위즈덤은 단순한 팀 내 선수층 자원에서 벗어나, 더 이상 타코마에 계속 묶어두기 어려운 이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향후 시애틀의 결단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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