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보고 있나? 손아섭 미쳤다! 트레이드 이적포 폭발!…볼넷→볼넷→홈런 완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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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대포를 가동했다.
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은 1회초 무사 1루서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와 맞붙어 볼넷을 골라냈다.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 번 더 볼넷을 얻어냈다.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박준순의 타석서 나온 타케다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준순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2 역전 득점을 이뤘다.
6-2로 앞선 채 맞이한 4회말 1사 2루.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투수 박시후의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비거리 125m의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에 8-2를 선물했다. 손아섭의 시즌 첫 홈런이다.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연봉 30억원·인센티브 8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NC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손아섭은 후반기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5시즌 종료 후엔 3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FA 승인 선수 21명 중 마지막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던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인 지난 2월 5일 한화와 잔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의 염가 계약이었다. 손아섭의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조건이었다.
손아섭은 올해 시범경기 7경기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타점을 뽐냈다. 개막 엔트리에도 안착했다. 지난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3월 30일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지만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선보였다.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했다. 한화는 14일 오전 두산과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두산에 손아섭을 내주는 대신 좌완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한화의 2군 훈련지인 서산에 머물던 손아섭은 이날 아침 사우나에 가다가 전화를 받고 급히 핸들을 꺾었다. 부랴부랴 인천으로 와 두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손아섭은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정말 잘하고 싶다. 힘든 상황일 때 손을 잡아준 구단에 보답하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든 출루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사구가 날아오면 몸에 공을 맞아서라도 출루하겠다. 중심타선에 기회를 연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 번째 타석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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