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비극' 35세에 교통사고로 사망…유소년 지도 후 귀갓길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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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외야수 출신 존 켐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16일(한국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켐머는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직후 발생했으며, 케머가 몰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켐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3년 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로, 이후 약 10년의 프로 생활 중 6시즌을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더블A와 트리플A까지 올라서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스프링캠프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며 구단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라리온 출신인 그는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클라리온 대학과 조지아주의 브루턴-파커 칼리지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프로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에서도 뛰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선수 생활 마지막은 2021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였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휴스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소년 팀 ‘HTX 배틀 벅스’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사고 당일 역시 대회 참가를 마친 뒤 자택이 있는 산타페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켐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조직 내에서 매우 생산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인물이었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YDL 스포츠 네트워크 크리스 로세티는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존은 항상 나에게 잘해줬다.항상 인터뷰에 응해줬고, 언제나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눠줬다. 늘 안부를 묻고 싶어 했다”고 했다.
이어 “2013년, 프로에 데뷔한 루키 시즌에 그는 뉴욕주 올버니 인근의 트라이밸리 캣츠에서 뛰고 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마이너리그 야구 여행을 갔고, 트라이밸리도 그중 한 곳이었다. 존은 시간을 내서 아버지를 만나고 우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켐머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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