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없는 팀 간다며…日 5400만 달러 투수 벌써 통역이 세 명째, 개막한 지 얼마나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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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LA 다저스를 꺾고 싶고, 일본인 투수가 없는 곳에서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시험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던 그 투수가 지금은 달라진 생활 환경부터 힘들어하고 있다.
막연하게 '적응이 어렵다'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마이는 스프링캠프 합류 후 지금까지 통역을 두 번이나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통역을 맡고 있는 시오 에노모토가 이마이의 세 번째 통역이다.
이마이는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⅓이닝 만에 4사구 5개를 남발하며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피안타는 단 1개였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팔 피로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규시즌 단 3경기, 8⅔이닝을 던진 투수가 피로를 호소한 것이다.
이마이는 15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피로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얘기했다. 미국에서는 이마이가 벌써 세 번째 통역을 데려온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단기간에 계속 통역을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은 결코 아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휴스턴 담당기자 챈들러 롬은 팟캐스트 '파울테리토리'에서 "이마이는 통역을 통해 인터뷰한다. 지금 통역은 스프링트레이닝 첫날 이후 세 번째 통역이다. 이마이의 발언의 의도, 맥락이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15일 인터뷰를 통역한 시오의 화법도 지적했다. 이마이의 말을 옮기면서 '나는'이 아니라 '그는'이라는 3인칭으로 말하는 방식 탓에 미국 기자들이 곤란해했다는 후문이다.
롬 기자는 "나는 일본어를 못 해서 이마이가 실제로 대답한 내용 외에 다른 맥락이 더해졌는지는 모른다"며 "통역의 얘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미국 야구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이 일을 두고 "통역이 3명째라는 것은 이마이와 팀 사이 소통에 적지 않은 과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의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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