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멀티히트+호수비 존재감 폭발! 송성문, ML 콜업? 마이너 잔류? 결정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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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메이저리그 콜업이냐, 마이너리그 잔류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송성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76 OPS 0.674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송성문은 현재 마이너리그에 머무르고 있다. 오프시즌 개인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는데, 시범경기 중 해당 부위의 부상이 재발한 탓이다. 송성문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돌아왔지만, 일단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고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게 됐다.
지난달 28일 처음 트리플A 경기에 나선 송성문은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과 마이너리그 잔류다. 재활경기를 시작한 선수는 최대 20일 마이너리그에 머무를 수 있는데, 오늘(16일)이 정확히 20일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송성문을 부를지, 마이너 옵션을 사용해 더 경험을 쌓게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팀 상황을 고려하면 송성문의 복귀가 유력하긴 하다. 샌디에이고의 26인 로스터에 등록된 내야수가 4명에 불과한 까닭이다. 게다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 알바를 뛰고 있다. 이 상황이라면 당장 송성문이 올라와야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더 쌓은 뒤 콜업할 수도 있다.
이날 시작은 아쉬웠다. 송성문은 이날 1회초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라운드락의 선발 조쉬 스테판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2루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곧바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송성문은 엘파소가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만난 스테판을 상대로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는 싱커를 공략했고,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103.8마일(약 167km).
그리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클 헬먼이 친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방면의 파울 지역으로 높게 떠올랐다. 이때 송성문이 엄청난 거리를 내달려, 타구를 잡아내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다만 추가 안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송성문은 7-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의 찬스에서 바뀐 투수 에이단 앤더슨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가 출루는 경기 막바지였다. 송성문은 8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조쉬 소브츠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그리고 로돌포 듀란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을 확보했다. 그리고 송성문은 14-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재활 경기 마지막을 멀티히트로 마친 송성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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