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일본인이 오타니 기록 깼다' 홈런 또 홈런…애런 저지까지 추격, 괴물 타자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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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초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무라카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새크라멘토 서터 헐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래탁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에 따르면 데뷔 21경기 7홈런은 오타니 쇼헤이가 2018년 기록한 5홈런을 넘어선 일본인 선수 최다 기록이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볼넷, 헛스윙 삼진, 볼넷으로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무라카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호건 해리스를 상대로 카운트 볼 2-2에서 5구째를 공략했다. 시속 73.4마일 커브에 타이밍이 다소 흔들렸지만 끝까지 스윙을 가져갔고, 타구는 그대로 중견수 펜스를 넘어갔다. 타구 속도 103.9마일, 발사각 31도, 비거리 415피트의 완벽한 아치였다.
이번 홈런은 빠른 공이 아닌 변화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기록한 6개의 홈런은 모두 시속 9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 계열을 공략한 것이었지만, 이날은 느린 커브를 받아쳐 장타로 연결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렬한 데뷔를 알렸던 무라카미는 이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다소 고전했지만, 전날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그는 시속 98.2마일 직구를 받아쳐 타구 속도 114.1마일, 비거리 431피트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윌 베너블 감독은 이 홈런에 대해 “정말 장엄한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무라카미는 당시 “어중간하게 스윙하는 것만은 피하려고 했고, 과감하게 돌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은 0.209로 다소 낮지만, 장타력 덕분에 OPS가 0.908에 이른다. 21경기 7홈런인데 162경기로 환산하면 54홈런 페이스로, 압도적인 생산력이다.
홈런왕 레이스에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에서는 애런 저지와 요단 알바레즈가 8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무라카미는 마이크 트라웃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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