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을 고민했다, 류현진 선발인데" 신인 좌타자 선발 라인업에 넣어 말아…결론은 거침없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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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NC 외야수 고준휘가 '코리안 몬스터'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NC 이호준 감독은 왼손타자인 고준휘를 왼손투수 류현진에 맞서 선발 출전시켜도 될지 30분을 고민하다 '거침없이 가자'고 결심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고준휘(좌익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커티스 테일러다.
이호준 감독은 "고준휘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지 우리 코칭스태프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걸로 한 30분 고민한 것 같다. 고준휘를 먼저 낼지 신재인을 먼저 낼지. 사실 원래대로라면 신재인을 쓰는 게 맞다. 왼손투수(류현진)에 오른손타자(신재인)니까. 그런데 우리가 최종적으로 고준휘가 왼손투수에도 약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제 처음인 선수인데 꼭 왼손투수라고 해서 빼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 컨디션도 좋은데 빼는 건 반대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고준휘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 9구 승부 끝에 전준표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호준 감독은 "어제 그정도까지 잘 해줄 줄은 몰랐다. 원래 타이밍을 잘 맞추는 선수라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겠다 했는데 홈런까지는 생각 못 했다"며 "시속 154, 155㎞가 들어오는데 마지막에 변화구를 받아쳐서 홈런을 쳐서 깜짝 놀랐다. 154㎞ 짜리를 파울홈런으로 쳐서 놀랐는데 바로 그 타석에서 변화구에 홈런을 쳤다. 스윙을 거침없이 돌리더라"라고 밝혔다.
또 "개막 시리즈에서는 세 타석에서 맞히려고만 했다. 퓨처스 팀에서 코칭스태프들이 정리를 잘 해준 것 같다. 자기 스윙을 제대로 돌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고준휘는 전주고 3학년 신분으로 출전한 지난해 KBO 울산 폴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 명단에 극적으로 참가하고,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이 시기의 '태도' 또한 호평을 받았다. 이호준 감독은 "마무리 캠프 때는 폴리그를 다 뛰고 와서 그런지 힘이 없었다. 스프링캠프 때는 힘있게 완주했다. 그런 면에서 신인 티가 안 난다고 봤다. 이런 선수에게는 기회를 줘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1승 2패에 그치고 있는 24일 선발 테일러에 대해 "여러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거다. 그동안 핑계를 대지는 않았는데 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좌우를 활용하는 피치터널은 좋은 선수다. 미국에서 볼넷이 많은 선수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 면만 빨리 해결된다면 좋은 공을 던질 거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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