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이례적! 호날두, 한국인에게 뒷짐 지고 공손한 항의...ACL2 준결승 주관한 최현재 주심, 남다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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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국인에게 공손히 항의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알나스르는 23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흘리 도하와의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2 4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일정 변경이라는 변수를 안고 진행됐다. 원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국제 정세 여파로 서아시아 권역 경기가 중립지 단판 승부로 변경됐다. 알나스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전반 10분 상대의 선제골로 끌려갔지만, 이후 완전히 판도를 뒤집었다.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되찾았고,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킹슬리 코망이었다. 멀티골을 넘어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앙젤루 가브리에우 역시 도움 세 개를 기록하며 경기 전반을 지배했다. 후반에는 추가 득점까지 더해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결국 후반 중반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그럼에도 팀이 결승에 오른 만큼, 우승 도전 기회는 이어지게 됐다.
알나스르는 오는 5월 감바 오사카와 결승전을 치른다. 장소는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으로, 중립 경기장이지만 사실상 홈과 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국내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소속이자, 주로 국내 무대를 주관하는 최현재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된 것. 최현재 주심은 장종필, 천진희 부심과 함께 이날 경기를 관장했다.
최현재 주심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5분 알 아흘리의 공격 과정에서 최현재 주심은 알 나스르의 파울을 선언했다. 자연스레 알 아흘리가 페널티킥을 얻게 됐고, 주장 호날두는 두 손을 공손히 뒤로 한 채 항의를 했다. 한국인 심판에게 공손히 항의를 하는 호날두의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끝내 호날두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현재 심판은 알 아흘리의 페널티킥을 그대로 이어갔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율리안 드락슬러가 실축했고, 알나스르는 5-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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