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헤이스 PK 천금 결승골' 수원, 부산에 3-2 극장승…승점 동률+선두 탈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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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성 기자] 잔치상에 차린 게 많았다. 엄청난 승부였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에서 부산을 3-2로 제압했다.
수원은 일류첸코, 헤이스, 김도연, 정호연, 고승범, 강현묵, 김민우, 고종현, 홍정호, 이건희, 김준홍이 선발로 나왔다. 부산은 크리스찬, 사비에르, 박혜성, 이동수, 김민혁, 김세훈, 전성진, 김희승, 장호익, 우주성, 구상민이 뛰었다.
수원은 홈 이점을 살려 라인을 높게 올려 부산을 압박했다. 일류첸코와 헤이스가 박스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김도연, 강현묵 등이 세컨볼을 노리거나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더했다. 원정 부담이 있는 부산은 웅크린 채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며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다.
전반 19분, 수원이 골키퍼와 1대1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부산의 압박을 오른쪽으로 쏠리게 한 뒤 생긴 빈 공간을 김도연이 침투했다. 코스대로만 볼을 밀었다면 득점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유효슈팅에 그쳤다.
수원이 부산 수비를 순간 무너트렸다. 전반 24분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까지 올라왔고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했다. 볼이 구상민 골키퍼를 뚫고 골문 안쪽으로 향했지만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수원에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김도연이 박스 안 볼 다툼 상황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스폿 위에 선 김도연은 잔발로 구상민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은 뒤 차분하게 선제골을 밀어 넣었다.
부산은 선제 실점을 하기 전처럼 수비에 무게 추를 둘 수 없었다. 실점 이후 수원을 압박하며 크리스찬에게 볼을 전달했다. 간헐적인 세트피스로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이 있었지만 전반전은 수원의 리드로 끝났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가온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수원은 부산의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전반처럼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0분, 코너킥 세트피스를 활용해 두 번째 골로 포효했다. 박스 안에서 고종현이 떨궈준 볼을 강현묵이 과감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부산은 만회골을 위해 한번 더 빠른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7분, 조성환 감독은 김현민과 손준석을 투입해 허리와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경기는 소강 상태였다. 부산은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수원 압박을 유도, 배후 공간을 타격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쉽게 끌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 압박에 빌드업이 흔들리며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후반 26분, 부산이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탄 기습적인 프리킥으로 공간을 침투했고, 김희승이 침착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곧바로 부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이동수가 우직하게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가 홍정호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수원은 결승골을 위해 빠르게 박스 안으로 볼을 붙여 공중볼 다툼을 시도했다.
수원이 추가 시간 동안 더 많은 공격을 했고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경,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우주성의 핸드볼 파울로 수원의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김준홍 골키퍼를 뚫어내고 포효했다.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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