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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마이클 비스핑, 댄 헨더슨에게 판정승…1차전 패배 설욕

작성일: 2016.10.09 13:2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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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이 댄 헨더슨(46, 미국)에게 7년 3개월 전 패배를 설욕하고 UFC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종료 3-0(48-47,48-47,49-46) 판정으로 이겼다.

비스핑은 2009년 7월 UFC 100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KO로 졌다. 그에게 실신 KO를 안긴 선수가 바로 헨더슨이었다.

비스핑은 옥타곤에서 다시 만난 헨더슨의 오른손 펀치를 두 번이나 맞고 다운됐지만 1차전처럼 정신을 잃지 않았다. 맷집으로 버티고 선제 공격을 계속했다. 1, 2라운드를 내주고 3, 4, 5라운드를 가져왔다.

199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헨더슨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20년 동안 47번째 경기에 나선 백전노장은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초반 승리 기회를 놓친 뒤 지쳐 흐름을 비스핑에게 내주고 말았다. 

비스핑은 30승 고지(7패)를 밟았다. 영국 전승 기록을 이어 갔다. 19번 나서 19번 이겼다.

헨더슨은 47전 32승 15패 전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프라이드 미들급과 웰터급 챔피언,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헨더슨은 UFC 챔피언벨트까지 차지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비스핑은 케이지 중앙을 잡고 왼발 하이킥을 차며 탐색전을 펼쳤다. 자신에게 생애 첫 KO패를 안겼던 헨더슨의 오른손 펀치를 경계했다.

그러나 헨더슨의 수소폭탄(H-Bomb)은 명품이었다. 비스핑의 왼손 훅이 나올 때 헨더슨의 오른손 펀치가 터졌다. 충격을 입은 비스핑은 헨더슨의 후속 파운딩을 겨우 버티고 1라운드를 끝냈다.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

위기에서 빠져나온 비스핑은 2라운드 더 적극적으로 나왔다. 양손 펀치와 왼발 킥을 섞어 헨더슨을 압박했다. 방심은 금물. 헨더슨은 수세에 몰리다가 오른손 펀치를 휘둘러 다시 비스핑을 넘어뜨려 톱 포지션을 잡았다. 

비스핑의 맷집은 경이로웠다. 3라운드에도 전진했다. 헨더슨이 한 방을 노린다면, 비스핑은 '가랑비 작전'으로 나왔다. 5라운드까지 잽과 킥으로 계속 공격했다. 유효타 적중 횟수 3라운드 35-9, 4라운드 21-15, 5라운드 21-14로 앞섰다.

게가드 무사시, 비토 벨포트를 타격으로 깔끔하게 꺾어 40승 고지

게가드 무사시(31, 네덜란드)는 경기 전 "미국반도핑기구에 감사하다"고 했다. 약물검사가 강화돼 몰래 약을 쓰고 있던 선수들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였다.

약물을 사용해 왔다고 의심 받는 비토 벨포트(39, 브라질)를 겨냥한 발언이기도 했다.

"벨포트가 예전만 못하다"고 평가한 무사시는 왼손 잽을 앞세워 벨포트를 서서히 압박했다. 벨포트가 뒤로 빠지다가 순간적으로 펀치 러시를 가해도 별 공격 아니었다는 듯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무사시는 잽을 던지다가 태클을 섞으며 벨포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승기를 잡은 기술은 2라운드 하이킥. 태클을 치는 척하다가 오른발을 찼는데 벨포트가 충격에 빠졌다.

무사시는 벨포트가 펀치 연타를 버티자 테이크다운 하고 마운트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2라운드 2분 43초에 파운딩 연타로 경기를 끝냈다.

무사시는 지난해 9월 유라이아 홀에게 TKO패 했지만, 탈레스 레이테스·티아고 산토스·비토 벨포트까지 잡아 3연승을 달리고 40승(2무 6패)을 찍었다.

타이틀 도전권에 바짝 다가섰다. 대결을 앞둔 미들급 톱 4 크리스 와이드먼과 요엘 로메로, 루크 락홀드와 자카레 소우자를 쫓는다.

벨포트는 2연패에 빠졌다. 전적 25승 13패가 됐다.

영국에서 또 질 수 없지…마누와, OSP에게 2R KO승

지미 마누와(36, 영국)는 2008년에 데뷔하고 2014년까지 영국에서만 싸웠다. 14연승(무패)을 달리고 있다가 2014년 3월 런던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니킥과 펀치를 맞고 처음 TKO로 졌다.

폴란드에서 얀 블라코비츠에게 이기고, 미국에서 앤서니 존슨에게 진 마누와는 다시는 홈그라운드에서 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변칙적인 사우스포 오빈스 생프루(33, 미국)에게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2라운드 타격전에서 승기를 잡아 갔다. 자신감 있게 왼손 보디 훅과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다.

지쳐 다리가 바닥에 붙은 생프루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터트렸다. 생프루는 크게 휘청거렸지만 바로 몰아붙이지 않았다. 침착하게 빈틈을 보다가 강한 왼손 훅을 생프루의 관자놀이에 터트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2분 38초.

마누와는 영국에서 15승째를 기록하고 통산 전적 16승 고지(2패)에 올랐다. 14번째 (T)KO승이었다.

생프루는 지난해 5월 존 존스에게 판정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첫 유럽 원정에서 쓴잔을 마시고 19승 9패가 됐다.

유일한 20대 UFC 헤비급 랭커 스트루브, 오밀란척에게 다스 초크 승

UFC 최장신 파이터 스테판 스트루브(28, 네덜란드)는 키가 212cm다. 몸무게도 헤비급 한계 체중 265파운드(약 120kg)를 꽉 채운다.

키 183cm의 사우스포 다니엘 오밀란척(34, 폴란드)이 펀치를 맞히려면 많이 움직이다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야 했다.

그런데 스트루브는 키만 큰 게 아니라 27승 가운데 16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테크니션이다. 킥으로 오밀란척의 접근을 막다가 가까이 붙게 되자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백 포지션을 잡았다.

2라운드에도 클린치에서 오밀란척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오밀란척이 일어나려고 할 때 다스 초크를 잡아 1분 41초 만에 탭을 받았다.

스트루브는 28승(8패)을 쌓았고 2연승을 달렸다. 오밀란척은 4연승에 실패하고 19승 1무 6패 전적이 됐다.

스트루브는 헤비급 랭킹 12위다. 톱 15 랭커 가운데 유일한 20대다.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2012년 9월에 TKO로 이긴 적이 있다.

'최두호 경쟁자' 머사드 벡틱,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11연승

머사드 벡틱(25, 보스니아)은 최두호,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과 경쟁하는 UFC 페더급의 젊은 유망주다. 2011년 데뷔해 10승 무패 전적(UFC 3연승)을 쌓았다.

러셀 돈(30, 미국)은 옥타곤에서 3연패하고 있던 밴텀급 파이터. 아놀드 앨런에서 제레미 케네디로 상대가 바뀌었는데, 대회 일주일 전 케네디마저 다쳐 돈이 급하게 대신 들어왔다.

벡틱은 압도적인 톱 독답게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가드를 바짝 올리고 돈과 펀치를 주고받다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백 포지션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돈의 숨통을 조여 1라운드 4분 22초에 탭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루카스 마르틴스에게 TKO로 이기고 같은 해 11월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벡틱이 복귀전에서 승리해 11연승을 달렸다.

UFC 204 결과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마이클 비스핑 vs 댄 헨더슨
마이클 비스핑 5R 종료 3-0 판정승(48-47,48-47,49-46)

[미들급] 비토 벨포트 vs 게가드 무사시
게가드 무사시 2R 2분 43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지미 마누와
지미 마누와 2R 2분 38초 펀치 KO승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다니엘 오밀란척
스테판 스트루브 2R 1분 41초 다스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머사드 벡틱 vs 러셀 돈
머사드 벡틱 1R 4분 2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 언더 카드

[밴텀급] 브래드 피켓 vs 유리 알칸타라
유리 알칸타라 1R 1분 56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다미안 스타시악
다미안 스타시악 3R 3분 56초 암바 서브미션승

[웰터급] 리온 에드워즈 vs 알베르트 투메노프
리온 에드워즈 3R 3분 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루카스 사예브스키 vs 마크 디아키스
다크 디아키스 2R 4분 4초 펀치 TKO승

[웰터급] 대니 로버츠 vs 마이크 페리
마이크 페리 3R 4분 40초 니킥-펀치 KO승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아드리아노 마르틴스
레오나드로 산토스 3R 종료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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