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감독 경질 "제대로 설명하라"…선수가 구단 저격, 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성적 부진 속에서 감독까지 경질되는 초강수를 뒀지만, 선수단 내부에서는 혼란과 불만이 동시에 표출되는 모양새다.
레드삭스는 2026시즌 초반 부진을 이유로 알렉스 코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6명을 전격 경질했다. 여기에 타격코치, 벤치코치 등 핵심 스태프들이 대거 포함되며 사실상 전면 개편 수준의 변화가 단행됐다. 팀은 당시 10승 17패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결정에 대해 선수단 내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의 설명에 대해 “충분하지 않았다”며 “프랜차이즈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야구를 할 뿐이다. 이런 결정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단이 배제된 의사결정 구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토리는 구단 수뇌부와 추가 면담까지 예고하며 문제를 공론화했다.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팀의 방향성과 철학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시즌이 아직 130경기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나온 변화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브리슬로 단장은 “지금 결단을 내림으로써 남은 시즌을 새로운 출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다시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의 온도는 다르다. 특히 코라 감독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인물로, 선수단과의 신뢰가 두터웠던 지도자다. 8시즌 동안 620승 541패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왔던 감독이기에, 그의 경질은 단순한 성적 문제 이상의 여파를 남길 수밖에 없다.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경질 시점이다. 레드삭스는 코라 감독 경질 직전 경기에서 볼티모어를 17-1로 대파하며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둔 상태였다. 상승 흐름의 단초를 보이던 시점에서 단행된 결정이기에, 구단의 판단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후임 체제도 빠르게 구축됐다. 트리플A 우스터를 이끌던 채드 트레이시가 임시 감독으로 승격됐고, 구단 레전드 출신인 제이슨 베리텍 역시 기존 역할에서 이동하는 등 내부 재편이 동시에 진행됐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한국의 LEE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LEE의 기적, 한국 ‘빅3’보다 더 낫다니
2026-08-20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