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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피겨 소년' 차준환, "남자 김연아? 잘 모르겠어요"

작성일: 2016.10.09 13:1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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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차준환(15, 휘문중)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꿈나무에서 기둥으로 훌쩍 자랐다.

차준환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차준환은 7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20.5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7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이널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6명이 출전한다. 차준환은 2014~2015시즌 이준형(20, 단국대) 이후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그는 ISU 주니어 대회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우승했다.

차준환은 올 시즌 주니어 남자 싱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목표에 대해 "목표는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럼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는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그는 지난해 훈련 장소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브라이언 오서(55, 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님은) 점프 기술 때 동선을 잡아 준다. 이번 7차 대회를 앞두고 3차 대회 때 표정이 굳어 있었다고 조언해 주셨다. 이번에는 마음껏 즐기라는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오서는 차준환 외에 현재 세계 남자 싱글을 양분하는 하뉴 유즈루(일본)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도 지도한다. 차준환은 이들의 연습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차준환은 "좋은 선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지만 연습할 때는 미친 듯이 스케이트를 타느라 정작 이들의 연기를 보고 배울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신을 '남자 김연아'라고 부르는 데 대해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매 경기 내가 준비한 것을 깨끗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전국랭킹전에 출전한다. 랭킹전은 국가 대표 선발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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