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유력한 탈락 후보, 긴 이닝 소화 못 해"…베테랑 스넬 복귀 임박→사사키 고배 마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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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이 곧 돌아온다. 누군가는 선발진에서 빠져야 한다. 미국 현지에선 사사키 로키를 유력 후보로 점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스넬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베테랑 투수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몸 상태를 돌본 스넬은 최근 재활 등판에 임하는 등 복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MLB.com은 "스넬의 부재에도 다저스 선발진은 지난 시즌의 위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다저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79,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8회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64⅔이닝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는 각각 2위였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스넬이 복귀하면 다저스 선발진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넬은 재활 등판을 한 차례 마쳤고 빅리그 로스터 복귀 전까지 최소 세 차례 더 등판할 계획이다. 다음 재활 등판은 29일 싱글A에서 예정돼 있다"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스넬이 복귀하면 현재 선발진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순수한 성적만 놓고 보면 로블레스키가 3명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은 롱릴리프였으나 선발로 전환한 뒤 4경기에 등판해 26이닝 동안 2실점(평균자책점 0.69)을 선보였다"며 "6선발 로테이션에서 6번째 투수였음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6경기마다 한 번씩 등판해야 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스넬이 복귀할 경우 가장 유력한 탈락 후보는 사사키와 시한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한은 올해 5경기 26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78을 만들었다. 사사키는 5경기 22⅔이닝에 선발투수로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전서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9개로 힘겹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MLB.com은 "두 투수 모두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한이 사사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한은 스프링캠프 기간 구속 문제를 겪었다. 초반 2경기까지 이 문제가 이어진 뒤 최근에는 작년과 비슷한 구속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한은 지난 25일 컵스전에서 6⅓이닝 1실점을 비롯해 개인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자랑했다.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투구 메커니즘을 다듬는 과정임에도 꾸준하게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한은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에 관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알게 됐다. 이제 그 부분을 계속해서 다듬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사사키는 다저스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구속은 빨라졌고, 작년 선발 등판 8경기 때보다 삼진 유도 비율도 늘었지만 효율적인 투구와 긴 이닝 소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사키는 선발진에서 5이닝 이후 한 번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한 유일한 투수다"고 꼬집었다. 사사키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은 5이닝이다. 그보다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은 적은 없다.
MLB.com은 "성장의 조짐도 보인다. 26일 5이닝 4실점을 남겼지만 새롭게 구사하기 시작한 스플리터를 앞세워 향상된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사사키는 "처음 몇 경기 동안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해 답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시즌이 끝날 때쯤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한 상태이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매체는 "스넬이 복귀할 시점이 되면 다저스는 선발진에 남을 투수를 결정해야 한다. 단순히 기록지만 보는 것이 아닌, 투수들의 발전 과정을 고려할 것이다"며 "성적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다저스는 발전 가능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구단은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낼 때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나는 과정 중심적인 감독이다. 과정이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정확한 제구,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 등을 의미한다. 내가 정말 중요하게 보는 건 바로 이런 것들이다"고 귀띔했다. 다저스의 선발진에 곧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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