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흥민 공미로 쓰지 않아" LAFC 승부수 띄운다…SON, 가장 잘하는 왼쪽 윙어로 복귀 '구단 공식'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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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북중미 정복이라는 대업을 향해 달려가는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과감한 전술 변화를 꺼내들 예정이다.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왼쪽 날개로 되돌리는 승부수를 준비한다.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명문 톨루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LAFC에게 이번 대회는 구단 역사상 첫 대륙 정상 등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부진하던 흐름도 바꾸기 시작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다 직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전 1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고도 거둔 승리라 선수단의 자신감은 한껏 올라갔다.
문제는 전력 누수다. 손흥민만큼 핵심 공격수인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공격 전개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LAFC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이자 지난 몇 년간 북중미 무대에서 가장 위협적인 득점원 중 하나였던 부앙가의 이탈은 분명 치명적인 변수다.
하지만 이 공백은 오히려 해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톨루카전 프리뷰에서 손흥민의 좌측 이동을 거론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세계 정상급 파괴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이라 이제서야 알맞는 옷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LAFC 이적 이후에는 최전방이나 가짜 9번 역할로 조력자 임무에 치중했었기에 비로소 치명적인 위치로 돌아오는 셈이다. 실제로도 좌측으로 이동한다면 제이콥 샤펠버그나 타일러 보이드 같은 스피드 자원들과 함께 공격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손흥민 본인의 직접 득점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현지에서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활용법을 두고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2골을 몰아친 공격수를 굳이 내려 쓰며 볼 배급에 집중시키는 전술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감독은 "손흥민이 내려가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미드필더로 쓰는 것 아니냐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중앙 공격수로만 기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제는 측면 날개다. 부앙가의 공백은 사실상 손흥민을 측면으로 이동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손흥민 위치 변화가 더해진 전술적 선택의 옳고 그름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됐다.
컨디션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다. 손흥민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택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전에서 유효 슈팅 0회에 그치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휴식은 톨루카전을 겨냥한 재정비의 시간이었다. 특히 챔피언스컵에서는 6경기 2골 4도움으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큰 경기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LAFC는 8강에서 또 다른 멕시코 강자 크루스 아술을 상대하며 고지대의 험난한 원정을 겪었다. 이번에도 2차전은 고지대이면서 8강보다 더 높은 곳에서 뛰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 변수를 고려하면 LAFC는 1차전 홈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으로 큰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의 100%를 끌어낼 수 있는 왼쪽으로 변화를 통해 우승을 향해 속도를 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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