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제대로 '긁?' 인터뷰 중 손가락 제스쳐 "난 UCL 우승 5번 해봤어"...원정팬 조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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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른바 요즘 말로 '긁'힌 모습이다. 원정팬들의 조롱에 맞대응했다.
알 나스르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사우드 프로페셔널 리그 30라운드에서 알 아흘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알 나스르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들은 2위 알 힐랄(승점 71)과의 격차를 8점 차이로 늘렸다. 물론 알 힐랄이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어도, 최대 5점 차이를 유지하게 된 셈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에서 2경기 이상을 승리한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에 알 나스르가 침묵을 깼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주앙 펠릭스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 나스르는 후반 45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웃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커리어 통산 970호 골을 작렬하게 됐다. 통산 1,000호 골까지 단 30골을 남겨둔 셈이다. 올 시즌에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평균 0.7~0.8골을 넣고 있는 흐름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또, 알 나스르는 이날 승리로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만약 알 나스르가 정상에 오른다면 호날두가 사우디로 무대를 옮긴 뒤 들어올리는 첫 트로피가 된다. 호날두는 2023년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이러한 상황 속 알 아흘리 팬들이 경기 종료 후 호날두를 조롱했다. 영국 '더 선'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알 아흘리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도발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의미하는 손짓을 하며 조롱했다"라고 전했다. 알 아흘리는 앞서 마치다 젤비아를 꺾고 2년 연속 ACLE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러한 도발에 맞대응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경기 후 생중계 인터뷰 도중 '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5번이다!'라고 외쳤다. 이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보이며 '나는 5개다!'라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차례, 레알 마드리드에서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한편, 알 나스르는 올 시즌 더블 가능성까지 남겨뒀다. 리그 우승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결승에서 감바 오사카와 격전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은 내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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