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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영상] '인기 없는' 무사시 "맥그리거처럼 물병이라도 던질까?"

작성일: 2016.10.10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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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9위 게가드 무사시(31, 네덜란드)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에서 5위 비토 벨포트(39, 브라질)를 쓰러뜨렸다.

하이킥과 펀치 연타로 승기를 잡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2라운드 2분 43초에 TKO승 했다.

무사시는 지난해 9월 유라이아 홀에게 TKO패 했지만, 탈레스 레이테스·티아고 산토스·비토 벨포트 등 브라질 파이터들에게 3연승을 거두고 만 31세 나이에 40승(2무 6패) 고지를 밟았다.

타이틀 도전권 전쟁에 발을 들였다. 다음 달 대결하는 미들급 톱 4 크리스 와이드먼(2위)과 요엘 로메로(4위), 루크 락홀드(1위)와 자카레 소우자(3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실적에서 크게 모자랄 게 없는 무사시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인지도다. 무사시는 스트라이크포스와 드림 챔피언을 지냈지만, UFC 팬들에게 친숙한 편은 아니다.

그는 UFC 204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 내내 내가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느낀다. 아마 네덜란드 출신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누군가의 머리로 물통이라도 던져야 할까 보다. 그러면 사람들이 날 알아보기 시작하겠지"라고 말했다.

지난 8월 UFC 202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향해 물통을 던진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를 떠올리며 꺼낸 말이다.

무사시는 맥그리거에게 보내는 팬들의 관심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뭐라고 할까? 무하마드 알리와 비교해 보자. 알리는 스포츠 스타였고 위대한 복서였다. 많은 업적을 남겼다. 지금 시대엔 '나 돈이 많다'고 외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있다. 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한다. 둘은 흥행성이 높고 PPV를 잘 판다. 사람들은 바보 같다. 그들은 누가 진짜 파이터고 누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치 부리는 사진을 좋아할 뿐이다."

▲ 게가드 무사시는 강하지만 인기 없는 파이터 가운데 대표적 선수라고 할 만하다.
무사시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감정을 밖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UFC에서 내 위치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고 했다.

무사시는 실력은 있지만 흥행성은 떨어지는 대표적인 파이터다. 그도 잘 안다. "UFC는 내 앞에 조르주 생피에르를 세우지 않을 것이다. 생피에르에게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 앤더슨 실바도 경기를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생피에르와 싸울 수 있는데 굳이 나와 싸워 위험 부담을 안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근 UFC 분위기에선 원하는 상대와 싸우기 위해 입을 열어야 한다. 기행을 보여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건 무사시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물병을 던지지 않는다. 기다릴 뿐이다.

"내 차례가 올 것이다.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UFC는 유라이아 홀과 같은 쉬운 상대를 내게 줄 수 있다. 톱 4 가운데 하나와 붙일 수도 있다"며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가 있기 때문에 난 언젠가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사시는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오늘(9일) 경기력의 비스핑이라면 내가 쉽게 이길 수 있다. 비스핑을 좋아하지만, 밤새도록 그의 얼굴에 잽을 넣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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