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죄송합니다…” 무실점으로 이기고 고개 숙인 ‘1위’ 조성환 감독 “선수들한테 큰 자극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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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김해 원정에서 클린시트를 했다. 하지만 최하위 팀을 상대로 진땀 승에 퇴장까지. 조성환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부산은 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김해FC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삼성 원정길에서 2-3으로 패배, 8연승 대기록에 실패했던 이들은 김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리그 선두를 유지, 같은 날 수원삼성이 수원FC에 1-3으로 지면서 승점은 동률에서 2점 차이로 달아났다.
하지만 부산에 경기력은 1위 팀 답지 않았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1위 팀과 17위 팀이라는 순위를 떼야 한다”라고 강조했지만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꽤 많이 내줬다. 전반전 김민혁의 행운 섞인 선제골이 아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알 수 없었던 상황. 클린시트를 했지만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결과만 가져온 것’에 고개를 숙였다. 이겼지만 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는 “김해 원정까지 와주신 부산 팬들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 탓을 하는 건 아니었지만, 최하위 팀을 상대로 혹여나 나태해졌을까 “선수들에게는 오늘 경기가 더 자극적인 요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은 김해(4회)보다 더 적은 유효슈팅(2개)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 팀이지만, 이날에는 전체 슈팅 횟수(10회)도 김해(9회)보다 1회 더 많았을 뿐이었다.
경기력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다잡으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조성환 감독은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인 김해를 상대로 우리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물음표가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점유율, 턴오버, 경기 운영적인 측면이 영리하지 못했다. 지공과 속공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더 나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해를 제압한 부산은 이제 천안시티FC를 만난다. 올시즌 홈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부산이기에 2연승을 바라볼 수도 있는 일.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김해전에서 얻은 승점 3점에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회복이 급선무라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코칭 스태프는 곧바로 상대 팀 분석을 통해 전략을 잘 수립하고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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